의협, 내일 입장 표명 "원점재검토"...단체행동 '계속'
전국 의대 교수, 향후 대응책 마련 위해 회의
전국의대교수 비대위, 다음 주 목요일 전국 총회
전공의, 다수 미복귀 전망…의료계, 재항고 방침
[앵커]
의대 증원 중단 가처분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의료계는 아쉬움 속에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의대 교수들은 긴급회의를 진행했고 의사협회는 내일(17일) 기존의 원점재검토와 크게 다르지 않은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법원이 의대 증원 문제에서 정부의 손을 들어준 뒤 대한의사협회는 곧바로 법률 검토에 돌입했습니다.
판결문을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내일(17일)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의협 관계자는 원점재검토를 주장했던 기존 입장이 바뀔 것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직서까지 내며 정부의 입장 변화를 요구했던 의대 교수들은 대응책 마련에 집중했습니다.
전국 의대교수 협의회 관계자는 교수도 전공의도 의대생도 돌아오기 어려운 결론이 나왔다며 회의를 통해 대응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창민 전국 의대교수 비대위원장도 YTN과 통화에서 의정갈등이 계속돼 조만간 대형병원의 존폐가 우려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국 의대교수 비대위는 이번 주말 의대별로 회의를 연 뒤 다음 주 목요일 전국 총회를 열고 뜻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전공의들 역시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의료계의 강경 대응은 일단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올 때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법정 다툼의 결과와 별개로 의대 교수들과 전공의, 의대생들이 단체 행동을 이어간다면 의정 갈등의 끝을 가늠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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