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외항 2단계 사업, 지역주민 '반발'

제주방송 안수경 2024. 5. 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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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 선석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외항 2단계 개발 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개발 사업으로 바다가 오염되고 수해 피해가 심해질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7년 만에 2단계 개발사업이 재개된 제주외항입니다.

수년 만에 제주외항 2단계 사업이 재개됐지만, 지역주민과 제주자치도의 입장차가 커 앞으로 도의회 심사 등 추진 과정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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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 선석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외항 2단계 개발 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도의회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심사를 앞두고 현장 방문이 이뤄졌는데,

지역 주민들은 개발 사업으로 바다가 오염되고 수해 피해가 심해질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7년 만에 2단계 개발사업이 재개된 제주외항입니다.

선석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768억 원을 들여 부두 동쪽을 연장해 4만 천여 제곱미터를 매립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우려도 큰 상황.

증설되는 부두에 화북천 하구가 막히면서 토사가 바다에 쌓여, 수질 오염과 수해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자치도의회가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 심사를 앞두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우선, 하구가 가로막혀 수위가 높아질 것이 우려되지만, 피해 지역 조사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기환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물이 만조고, 강수량이 많다면 어떻게 되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수해 피해 지역조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수질 오염을 줄이기 위해 바닷물을 순환시키는, 해수 소통구가 반영되지 않은 이유도 물었습니다.

강경문 국민의힘 도의원
"소통구가 있는 것과 없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 이게 좀 이상하고. (소통구가) 미반영된 것은 염소 투입한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해서 지금 미반영으로 나타났다는 거죠?"

현장을 찾은 지역주민들 역시 침수 지역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주민 요구가 무시됐다고 반발했습니다.

장창수 화북동곤을마을청정지역을만드는대책위 감사
"사람이 우선이지 항만 공사가 우선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 이 사람들이 평가를 한 게 이쪽 환해장성 있는 쪽을 평가했습니다, 이 수해 침수지역은 안 하고. 바닷가 긁으면 썩은 냄새가 펑펑 납니다."

제주자치도는 제주외항 2단계 사업 전후의 해수 교환율 차이가 미미하고,

수위 변화도 거의 없어 하천 범람 등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며 사업의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신용만 제주자치도 해운항만과장
"유속이 빨라져가지고 이쪽 부위는 홍수가 오든 안 오든 수위 변화는 거의 없다. 바다와 별개로 화북천의 용량 자체가 100년 빈도의 홍수가 왔을 때 커버해서 범람을 안 시키느냐는 다른 문제입니다."

수년 만에 제주외항 2단계 사업이 재개됐지만, 지역주민과 제주자치도의 입장차가 커 앞으로 도의회 심사 등 추진 과정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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