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줄고 활기 찾은 강진…인구소멸 대응전략은
[KBS 광주] [앵커]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지자체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는데요,
전남 강진군에서는 농촌 체험과 농촌 빈집 리모델링 사업 등이 효과를 거두면서 외부인들의 방문도 늘고 농촌도 활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당 이곳저곳에 색색의 봄꽃이 피었습니다.
평소라면 이름 모르고 지나칠 거리의 꽃들이지만, 오늘은 꽃꽂이용 작약을 골라 직접 따보고 향도 맡아봅니다.
부산 신도중학교 학생 160여명은 농촌 체류형 프로그램 '푸소(Feeling-Up, Stress-Off)'에 참여하기 위해 강진에 머물고 있습니다.
[배준영/신도중학교 3학년 : 오늘은 아침에 말, 돼지도 밥 주고 염소도 밥주고 색다른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현장학습을 가면) 서울 같은 인적이 너무 많은 곳은 스트레스 받기도 하고 교통때문에 기다리는 것도 많아서 재미없었는데…."]
강진에서는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해 월 만 원에 임대하거나 공사비를 지원하는 '빈집 리모델링 지원사업'도 인기입니다.
지난 2022년부터 75 동이 선정됐는데 15 가구는 입주를 완료하고 나머지는 공사나 설계중입니다.
[이상준/빈집 리모델링 참여 귀촌객 : "저희는 너무 행복합니다. 저도 서울은 이제 놀러만 가고 싶고 살기는 강진이 엄청 좋아요."]
이들은 대부분 농촌으로 유학을 오거나 정착하려는 귀농·귀촌 세대들입니다.
지방 소멸을 막기위해 강진군이 농촌으로 이주한 청년들에게 집과 사무실을 같이 제공하는 '청년마을 공유 주거 공간'도 처음으로 완공됐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강진군의 지방소멸 대응 사업은 생활인구를 활성화하고 지역 농가나 주민들의 소득을 늘려주는 등 매우 우수한 사례입니다. 앞으로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사례를 널리 전파하고 인구감소에 대응 방안을 함께 고민하면서..."]
강진군의 지방 소멸을 막기위한 대응 전략이 전국을 대표하는 모범 사례로 자리잡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허재희 기자 (to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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