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구 감소세…내국인 줄고, 외국인 늘어

김문영 2024. 5. 1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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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강원도의 인구 감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특히,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의 자연 감소 현상이 심각한데요.

그나마, 최근 외국인이 늘면서 인구 감소의 속도를 조금 늦추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출생아 대비 사망자수입니다.

2014년부터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초월하기 시작합니다.

인구의 자연감소가 시작된 겁니다.

지난해엔 사망자가 만 4,000명으로 출생아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급속한 고령화로 사망자 수는 느는데, 젊은 층은 수도권으로 계속 빠져나간 탓으로 풀이됩니다.

[정영호/강원연구원 연구위원 : "강원도 내 산업구조가 좋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직장이 없다는 것에 기인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타 지역 특히 수도권으로 인구가 유출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고..."]

그 결과, 강원도 등록인구는 2019년 156만 명에서 지난해엔 155만 천 명이 됐습니다.

5년 만에 9천 명이 줄었습니다.

특히, 내국인 감소가 심각합니다.

5년 전 154만 명에서 지난해 152만 명이 됐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등록외국인은 23% 이상 늘어, 지난해엔 2만 3천 명이 됐습니다.

외국인이 인구 감소세를 늦추고 있는 겁니다.

강원도 내 다문화가정도 9천 800여 가구로 전체 가구의 1.2%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인구 구조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시책도 추진 중입니다.

강원도의 인구정책도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출산율 증대, 사회적 이동, 그리고 외국인 유입입니다.

세부적으론 공공 산후 조리원과 다함께 돌봄센터 확충, 도시민 기술 교육, 청년 축산·어업인 지원, 숙련기능인력 비자 전환 제도 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권종/강원도 균형발전과장 : "돈이 없어서 비자 전환을 못 해서 다시 본국으로 가지 않도록 좀 숙련이라든가 고급 기술 가진 사람들은 도에 정착을 하도록 유도..."]

이밖에, 강원도의회에선 관광객 등 일시 체류자들에게 도민에 준하는 감면 등의 혜택을 주는 '강원생활도민제도'를 도입하자는 조례도 발의됐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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