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IA 나와라!’ 2위 NC, ‘하트 호투+권희동 공수 활약’ 앞세워 산체스 조기 강판된 한화 격파…2연승+위닝시리즈 달성 [MK대전]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5. 1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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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 카일 하트의 역투 및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운 NC가 한화를 제압하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다음 상대는 1위 KIA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최원호 감독의 한화 이글스를 4-3으로 눌렀다.

이로써 2연승 및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긴 NC는 25승 1무 17패를 기록, 2위를 굳게 지켰다.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이들은 17일부터 안방인 창원NC파크에서 1위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을 가진다.

한화와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둔 NC 선수단. 사진=NC 제공
16일 대전 한화전에서 쾌투한 NC 하트. 사진=NC 제공
NC를 이끄는 강인권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반면 2연패에 빠진 한화는 26패(16승 1무)째를 떠안았다. 순위는 여전히 9위. 좋지 못한 흐름을 바꾸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여러 악재들이 겹치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NC는 투수 하트와 더불어 손아섭(우익수)-서호철(3루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성욱(중견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도태훈(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한화는 김태연(1루수)-안치홍(지명타자)-요나단 페라자(우익수)-노시환(3루수)-최재훈(포수)-이도윤(2루수)-김강민(중견수)-황영묵(유격수)-정은원(좌익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리카르도 산체스.

기회는 NC에게 먼저 다가왔다. 1회초 손아섭의 좌전 안타와 서호철의 진루타, 박건우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연결된 것. 단 데이비슨이 4-6-3(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돌아서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2회초에는 권희동, 김성욱의 볼넷과 김주원의 포수 땅볼에 이은 권희동의 3루 포스 아웃, 도태훈의 사구로 2사 만루가 만들어졌지만, 손아섭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NC는 세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서호철, 박건우, 데이비슨의 연속 안타로 완성된 무사 만루에서 권희동이 우중월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후속타자 김성욱도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3루주자 박건우가 홈을 밟았다.

16일 대전 한화전에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NC 권희동. 사진=NC 제공
한화 산체스는 16일 대전 NC전에서 조기 강판됐다. 사진=한화 제공
이때 한화에 큰 악재가 닥쳤다. 산체스가 왼 팔꿈치 불편감을 호소한 것. 한화는 즉각 우완 윤대경을 마운드로 불러올렸다. 산체스는 17일 자기공명영상검사(MRI)를 받을 예정이다.

NC 타선의 집중력은 지속됐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형준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김주원의 짧은 중견수 플라이와 도태훈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손아섭도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4-0.

16일 대전 한화전에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린 NC 김형준. 사진=NC 제공
다급해진 한화는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 하트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침묵하던 한화는 6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1사 후 김태연, 안치홍이 각각 중전 안타와 볼넷을 얻어내며 물꼬를 텄다. 그러자 페라자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는 노시환의 유격수 땅볼에 3루주자 안치홍이 홈을 밟았다.

16일 대전 NC전에서 분전한 한화 페라자. 사진=한화 제공
한화 노시환은 16일 대전 NC전에서 땅볼 타점을 올렸다. 사진=한화 제공
어느 정도 분위기를 추스른 한화는 8회말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정은원, 안치홍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페라자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하지만 아쉬움도 삼킨 한화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노시환의 1루수 땅볼에 홈으로 파고들던 이원석이 아웃됐다. 최재훈의 사구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는 이도윤이 NC 좌완 불펜 김영규를 상대했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이후 한화는 9회말 공격에서도 만회점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2사 1루에서는 김태연이 좌중월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공은 좌익수 권희동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다. 그렇게 NC는 기분좋게 3연전을 마치게 됐다.

NC 선발투수 하트는 102개의 볼을 뿌리며 7이닝을 4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1패)째를 올렸다. 이어 한재승(0.1이닝 1실점)-류진욱(0.1이닝 무실점)-김영규(0.1이닝 무실점)-이용찬(세,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권희동(4타수 2안타 1타점), 데이비슨(5타수 2안타)은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화는 산체스(2이닝 5피안타 5사사구 4실점)가 왼 팔꿈치 불편감으로 조기 강판된 점이 뼈아팠다. 그는 또한 시즌 첫 패전(2승)도 떠안게 됐다. 페라자(4타수 3안타 2타점)는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16일 대전 한화전에서 눈부신 역투를 선보인 NC 하트. 사진=NC 제공
한화 산체스는 17일 MRI 검사를 받는다. 사진=한화 제공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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