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관광 시대 견인…과제는?

정재훈 2024. 5. 1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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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들으신 것처럼 크루즈가 정기 취항을 하게 되면 국내외 관광객들로 좁게는 서산, 나아가 충청권 관광산업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국제 크루즈 기항지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선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계속해서 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오키나와의 유명 관광지인 만자모 코끼리 바위.

크루즈 관광객들이 일본 전통의상을 빌려입고 인증샷 찍기에 분주합니다.

오키나와 특산품인 자색고구마와 소금으로 만든 과자는 관광객들의 필수 쇼핑 품목이 됐습니다.

품질과 위생을 내세워 제조 공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인기 비결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제 막 첫발을 뗀 모항지로서, 나아가 관광객들을 유치해야 하는 기항지로 성장해야 할 서산시가 눈여겨 봐야 할 점이기도 합니다.

[황진회/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 : "배만 타는 게 아니라 쇼핑 하고 식사도 하고 여러 관광지를 둘러보면서 기항지의 경제적 효과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관광프로그램을 잘 만들어야 합니다."]

국내 크루즈 관광객은 지난해 기준, 연간 만 6천여 명.

출항 8번 가운데 부산이 6번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객의 70% 가량이 수도권 거주자인 만큼, 서산은 접근성을 내세워 수요를 이끌어볼 만 합니다.

또 최단거리로 오갈 수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관광 상품 개발과 쇼핑몰이나 면세점 구축 등의 기반 시설 확충이 요구됩니다.

[한석호/충남연구원 초빙책임연구원 : "들어오는 관광객들에 대한 수요시장 분석을 통해서 다채롭고 특화된 형태의 중소규모 크루즈를 유치한다든가 하는 부분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도전 8년만에 충청권 첫 국제 크루즈 출항으로 가능성을 입증받은 서산시.

하지만 앞선 국내 기항지들과의 차별성 경쟁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기반 시설 구축 등은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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