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강자 박세웅의 6이닝 6K 무실점 호투…롯데, ‘안경 에이스’의 호투로 최근 4연패-수원 5연패 탈출[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4. 5. 16. 21: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 박세웅이 16일 수원 KT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주먹을 불끈 쥔 롯데 박세웅.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가 수원의 강자 박세웅을 앞세워 최근 4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롯데는 16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10일 사직 LG전 이후 이어진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해 6월20일 KT전부터 이어진 수원 5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수원에서 강세를 보인 박세웅을 내세운 덕분이다. 박세웅은 이날 6이닝 4안타 1볼넷 6삼진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북고를 졸업한 박세웅은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KT의 선택을 받았다. 그리고 2015년 롯데와 KT의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KT는 프로 입문 팀이다.

박세웅은 수원에서 강했다. 지난 2022년 5월4일 KT전 이후 수원에서만 3연승을 기록하던 박세웅은 이날도 수원구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까지 수원구장 통산 기록은 21경기 9승4패 평균자책 3.50을 기록했다. 홈구장을 제외한 다른 구장들 중 가장 많은 승리를 올린 곳이다.

16일 수원 KT전에서 역투하는 박세웅. 연합뉴스



이날 롯데는 황성빈(좌익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한동희(3루수)-윤동희(중견수)-노진혁(1루수)-정훈(지명타자)-유강남(포수)-이학주(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짰다. 이날 1군에 등록된 노진혁이 데뷔 처음으로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당초 전준우가 선발 라인업에 있었지만 훈련 도중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결장했다.

1회초 타선에서 1사 1루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올린 덕분에 박세웅은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1회말 선두타자 멜 주니어 로하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김민혁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강백호를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며 이날의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문상철과 장성우를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천성호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려 했으나 노진혁이 실책하면서 출루했다. 노진혁은 이날 데뷔 처음으로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어 황재균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의 위기에 처했지만 신본기를 2루 뜬공으로 잡은 뒤 후속타자 김병준을 삼진아웃으로 처리했고 1루에서 도루를 시도하던 황재균을 포수 유강남이 견제해 아웃시키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롯데 고승민. 롯데 자이언츠 제공



3회초 롯데가 1점을 더 추가했다. 고승민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선 3회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은 로하스-김민혁-강백호를 삼자 범퇴로 처리했다. 4회에도 세 타자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은 박세웅은 5회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신본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위기에 처하는 듯 했으나 대타 조용호를 투수 병살타 아웃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한꺼번에 잡았다. 그리고 로하스까지 삼진아웃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에도 1사 후 강백호에게 안타를 맞은 것 외에는 호투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그리고 7회부터는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7회에는 김상수, 8회에는 전미르가 마운드에 올랐고 9회에는 김원중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모처럼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박세웅의 투구수는 101개였고 최고 149㎞였고 직구(39개)와 슬라이더(40개), 커브(17개), 포크볼(5개) 등을 고루 섞었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도 호투를 펼쳤다. 7이닝 3안타 2볼넷 6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작성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수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