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경제장관회의 21개월만에 개최...공급망 협력 논의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4. 5. 1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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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이 21개월 만에 경제장관회의를 재개한 후 원자재와 핵심광물의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와중에서 한중 경제협력에 나서자는 취지다.

양국은 대외경제 싱크탱크인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중국 거시경제연구원(AMR)의 공동연구를 위한 협력 방안에도 합의했다.

이와 함께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와 '제3차 한중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의 연내 추진을 목표로 실무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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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문화산업 교류도 확대
중국, 최상목 부총리 현지 초청
기획재정부는 16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중국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 주임과 서울과 베이징 화상으로 열린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사진=기획재정부>
한국과 중국이 21개월 만에 경제장관회의를 재개한 후 원자재와 핵심광물의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와중에서 한중 경제협력에 나서자는 취지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국으로부터 대면 회담을 제안받았다.

16일 기재부는 최 부총리가 이날 중국 경제기획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정산제 주임과 수석대표 자격으로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중 경제장관회의가 열린 것은 지난 2022년 8월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이번 회의는 화상을 통해 약 90분간 진행됐다.

최 부총리는 개회사에서 “바다를 사이에 둔 가까운 이웃인 한중이 32년 지기 오랜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협력의 범위와 깊이가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급변하는 국제환경 변화에 맞춰 한중 관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시점”이라며 “호혜적 파트너십 관계로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산제 중국 발개위 주임은 “한국과 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이웃”이라며 양국 간 상호 보완성이 큰 신산업분야 공급망 안정을 위해 심화된 협력 관계를 쌓아나갈 것을 강조했다.

정산제 주임은 최 부총리를 중국으로 초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최 부총리도 초대에 화답했다. 2019년 4월 이후 5년 넘게 양국 경제장관 간 상호 방문이 없었던 만큼 대면 회담이 성사되면 양국 경제협력이 다시 본궤도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중국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 주임과 서울과 베이징 화상으로 열린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가 합의의사록에 서명 후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과 화상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파트너십의 양대 키워드로 공급망과 전략적 협력이 제시됐다. 최 부총리는 “공급망 협력의 연결고리를 튼튼하게 재정비하고 협력의 범위와 깊이를 진전시켜야 한다”며 “요소·갈륨·흑연 등 원자재와 핵심광물 협력은 물론, 바이오·청정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의 공급망·기술 협력으로 글로벌 산업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무역·투자 등의 전략적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며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인 양국의 교류·협력이 무역·투자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 산업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서비스 협력, 저출산·고령화 대응, 기후변화 협력, 제3국 공동진출 활성화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중국 측에 게임·영화·음악 문화콘텐츠뿐만 아니라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실무협의체 가동을 요청했다.

양국은 대외경제 싱크탱크인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중국 거시경제연구원(AMR)의 공동연구를 위한 협력 방안에도 합의했다. 이와 함께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와 ‘제3차 한중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의 연내 추진을 목표로 실무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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