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영업익 245% 쑥...“가격 낮추자 방문 고객수 늘어”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정슬기 기자(seulgi@mk.co.kr) 2024. 5. 1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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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취임 이후 강도 높은 비상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이마트가 1분기 실적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3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5%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9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9억원(44.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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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이마트 본사 전경. [매경DB]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취임 이후 강도 높은 비상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이마트가 1분기 실적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3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5%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2067억원으로 713억원(1%) 늘었다.

연결기준 실적은 이마트의 자회사인 신세계건설·G마켓·SSG닷컴·이마트24의 영업손실이 반영된 결과로, 이마트 별도 영업이익은 훨씬 크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9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9억원(44.9%) 증가했다. 매출은 4조2030억원으로 2.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04억원으로 4.7% 신장했다.

이마트는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방문 고객 수를 늘린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마트는 올해 들어 고객이 꼭 필요한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괴 선언’을 천명했다. 직소싱과 대량매입, 제조업체와의 협업 등 내부 노하우를 총동원해 50여개 상품의 가격을 낮춰 호응을 얻었고, 이중 30개가량의 주요 상품을 이마트에브리데이와 공동 판매해 소싱 비용을 낮췄다.

이마트 점포 리뉴얼도 매장 방문과 체류시간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1분기 이마트 방문 고객 수는 3121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83만명(2.7%) 늘었다. 쿠팡을 비롯한 이커머스 경쟁사들의 약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프라인 점포의 경쟁력을 사수했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1분기 매출은 9157억원, 영업이익은 306억원으로 각각 11.9%, 313.5% 늘었다. 고물가로 인해 단위당 가격이 저렴한 대용량 상품의 인기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신규 출점과 국제 원두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327억원으로 60% 늘었다. 1분기에만 점포 수가 21개 늘어난 점이 반영됐다.

실적 부진으로 신세계의 ‘아픈 손가락’인 이커머스 자회사들은 적자 폭을 줄였다. 쓱닷컴은 매출이 41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위축됐지만, 영업손실을 139억원으로 17억원 줄였다. G마켓도 매출 2552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24억원 줄어든 85억원이었다.

같은 날 휠라홀딩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1조 1826억원, 영업이익은 1.8% 오른 16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골프 관련 자회사 아쿠쉬네트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되는 강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간 대비 한 자릿수 증가한 매출 9399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출시한 골프 클럽을 비롯 골프공 전 모델이 큰 인기를 얻으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휠라 부문도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증가한 매출 2427억원을 기록했다. 휠라 그룹은 장기적인 호흡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제품력 강화, 마케팅 투자 확대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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