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 압둘자바, 르브론 제임스 그리고 알 호포드, 그들의 공통점은?

호포드가 역대 세 번째 기록을 세우게 됐다. 

보스턴 셀틱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3~2024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2라운드 5차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16-9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 3년 연속 동부 최강자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됐다.

보스턴은 풀 전력으로 2라운드에 임하지 못했다. 이번 비시즌 트레이드로 영입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21cm, F-C)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 포르징기스는 이번 시즌 평균 20.1점 7.2리바운드로 팀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정확한 외곽 득점으로 팀에 보탬이 됐다. 포르징기스의 공백은 클 수 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이번 시즌 벤치에서 출격한 베테랑 알 호포드(206cm, F)가 있었다. 호포드는 주전으로 나와 공수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5차전에서는 22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호포드다.

2라운드를 통과한 호포드는 “홈에서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할 기회를 잡았다. 우리는 이런 기회를 살려야 했다. 그래서 최선을 다했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내 활약을 하고 싶었다. 절실하게 경기에 임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베테랑 호포드는 4쿼터, 중요한 순간 연속 5득점을 올렸다. 해당 득점으로 점수 차는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다. 기세를 탄 보스턴은 점수 차를 유지하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에 대해서는 “중요한 순간 나에게 득점 기회가 왔다. 그래서 머뭇거리지 않았다. 운 좋게도 들어갔고 우리는 흐름을 탔다”라며 당시를 돌아봤다.

호포드는 NBA에서 역대 세 번째로 37세 나이에 20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호포드는 “정말 특별한 기회다. 하기 힘들다는 것을 안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또, 팀원들이 도와줬기에 만든 결과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보스턴은 가장 빠르게 2라운드를 종료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뉴욕 닉스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 충분한 휴식을 가진 후 보스턴은 동부 최강자를 둔 시리즈를 치르게 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