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렇게 못생겼어? 전시회서 빼라"···초상화에 뿔난 억만장자女

박경훈 기자 2024. 5. 1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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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광산업으로 억만장자가 된 여성 사업가가 자신의 초상화 철거를 호주 국립 미술관에 요구했으나 거절 당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호주의 억만장자로 알려진 지나 라인하트는 캔버라의 호주 국립미술관 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작가 빈센트 나맛지라의 전시회에 걸린 자신의 초상화를 없애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호주 국립미술관은 성명을 통해 "초상화를 철거하려는 노력을 거부하며, 소장품과 전시물에 대한 대중의 대화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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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영국 가디언 등 외신 보도
지나 라인하트의 초상화(왼쪽)와 사진. 가디언 캡처
[서울경제]

호주의 광산업으로 억만장자가 된 여성 사업가가 자신의 초상화 철거를 호주 국립 미술관에 요구했으나 거절 당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호주의 억만장자로 알려진 지나 라인하트는 캔버라의 호주 국립미술관 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작가 빈센트 나맛지라의 전시회에 걸린 자신의 초상화를 없애 달라고 요구했다. 작가는 호주 미술계 최고 전통과 영예의 ‘아치볼드상’ 수상 이력을 갖고 있다.

지나 라인하트의 초상화는 나맛지라 작가의 여러 초상화들 중 하나로, 고(故)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과 축구선수 애덤 루즈 초상화 사이에 걸려 있다. 전시회는 7월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가디언은 이 초상화에 대해 “호주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의 매력적이지 않은 그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호주 국립미술관은 성명을 통해 “초상화를 철거하려는 노력을 거부하며, 소장품과 전시물에 대한 대중의 대화를 환영한다”고 밝혔다.이어 “국립미술관에서 전시된 작품의 예술적 가치에 대한 역동적 논의는 항상 있어왔다”며 “우리는 사람들이 예술을 탐구하고 경험하며 배울 수 있도록 영감을 주기 위해 호주 대중에게 예술 작품을 제공한다”고 거절 이유를 설명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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