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구단들이 VAR 폐지 원하는 이유…양말이 찢어질 정도로 밟혔는데 'NO 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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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PL) 구단들이 비디오 판독(VAR) 폐지를 원하는 상황에서 또 애매한 판정이 나왔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PL 2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3으로 패배했다.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뉴캐슬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디알로가 다이렉트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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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프리미어리그(PL) 구단들이 비디오 판독(VAR) 폐지를 원하는 상황에서 또 애매한 판정이 나왔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PL 2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3으로 패배했다.
선제골을 맨유의 몫이었다. 전반 32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아마드 디알로의 패스를 흘렸다. 이를 잡은 코비 마이누가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맨유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뉴캐슬도 반격했다. 후반 4분 앤서니 고든이 제이콥 머피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몸을 날려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맨유가 다시 앞서갔다.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뉴캐슬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디알로가 다이렉트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맨유가 달아났다. 후반 39분 라스무스 회이룬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뚫었다.
뉴캐슬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루이스 홀이 코너킥 상황에서 세컨드볼을 잡아 왼발 슈팅으로 골 맛을 봤다.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맨유의 3-2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중 나온 주심의 판정이 화제를 모았다. 전반 35분 암라바르가 고든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등을 밀치는 동시에 뒤꿈치를 밟았다. 고든의 양말이 찢어질 정도였다.
고든이 큰 부상으로 입을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주심은 정당한 플레이로 간주했다. VAR이 가동되고 있었음에도 별다른 확인을 하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경기 후 고든이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발목이 얼마나 괜찮을지 잘 모르겠다. 그 장면을 다시 봤는데 명백한 반칙이다. 경기장에서 심판이 오심을 내려도 괜찮다. 어려운 결정이기 때문이다. 정말 순식간에 일이 벌어진다"라고 말했다.
고든은 VAR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드러냈다. 그는 "그렇다면 VAR의 목적은 무엇인가? 실수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다. 암라바트가 내 아킬레스건을 밟고 뒤에서 밀었다. 그다음 카세미루가 공을 잡았지만 그전에 파울이 두 번이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솔직히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곧바로 (반칙인걸) 알았다. 그래서 항의하지 않았다. 심판이 반칙이라고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동료들에겐 '페널티킥이니 걱정하지 마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고든은 "그런데 계속 (경기를) 진행하더라. 양말에 구멍이 났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PL은 석연찮은 판정으로 비판받고 있다. VAR이 있음에도 오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엔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VAR 폐지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PL 사무국에 공식적으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5일 20개 팀이 모여 투표를 실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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