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검사장 인사 후폭풍…후속 인사는?
【 앵커멘트 】 검찰 인사를 놓고 후폭풍이 점점 커지고 있죠. 법조팀 현지호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1 】 오늘 박성재 법무부 장관 출근길, '총장 인사 패싱' 관련한 질문이 쏟아졌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박 장관은 문답이 이어진 3분 동안 내내 웃는 표정이긴 했지만, 말에는 뼈가 있었습니다.
이번 인사를 두고 충분히 할 수 있는 인사였고, 협의도 거쳤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박성재 / 법무부 장관 - "나름 심각하게 고민하고 열심히 자료도 찾아보고 한 다음에 인사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이번에 인사를 한 것입니다."
【 질문 1-2 】 인사 다음날인 그제 이원석 검찰총장의 출근길 분위기와는 온도차가 나는 것 같네요.
【 기자 】 네, 당시 이 총장은 자세한 답변은 하지 않았지만 얼굴 표정과 긴 침묵으로 입장을 보여줬는데요.
이 장면도 다시 한번 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이원석 / 검찰총장(지난 14일) - "검사장 인사는…. 제가 이에 대해서 더 말씀 드리지 않겠습니다."
【 질문 2 】 그래서인지 오늘 신임 중앙지검장의 발언이 더욱 관심이었는데, 일단은 원론적 답변만 내놓은 것 같아요.
【 기자 】 네,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앞서 보도에서 보신 것처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출근길에서 김건희 여사 수사와 관련해 '법과 원칙'이라는 원론적 얘기만 꺼냈는데요.
오늘 오후 4시에 열린 취임식에서는 법과 원칙을 이야기하면서도 '국민'을 세 차례나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이창수 / 서울중앙지검장 - "첫째, 국민을 섬기고,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도록 검찰권을 행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이 원한다면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 질문 2-1 】 전임 중앙지검장이던 송경호 신임 부산고검장도 취임식에서 검찰의 역할에 대해 언급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송경호 고검장은 오늘 취임식에서 "따가운 평가가 많을수록 상식을 지키는 공정한 검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상식과 공정이라는 원론적인 얘기를 했지만, 현재 상황에서 다양한 해석을 낳을 수 있는 발언이기도 합니다.
【 질문 3 】 김건희 여사의 수사를 지휘할 차장·부장검사에 대한 후속 인사는 언제쯤 이뤄지죠?
【 기자 】 오늘 일선 검사들에게 "근무 희망지를 내일까지 제출하라"는 업무연락이 전달됐습니다.
후속 인사 작업이 대단히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르면 다음주에 인사가 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수사 차질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법무부가 후속 인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 질문 4 】 다음 후속 인사에서 김건희 여사 사건을 맡고 있는 수사팀도 교체될까요?
【 기자 】 네, 바뀔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명품가방 수수 의혹은 형사1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은 반부패2부에서 맡고 있는데요.
두 부장검사 모두 부임 8개월 정도 된 시점이라 상당히 이르긴 하지만 교체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서울중앙지검 4명의 차장검사가 한꺼번에 바뀌었던 것 만큼, 부장 인사에서도 비슷한 방식이 적용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법조팀 현지호 기자였습니다.
[hyun.jiho@mbn.co.kr]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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