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제44주년, '박현숙 열사' 추모비 세워진다

문승용 2024. 5. 1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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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제44주년을 맞아 1980년 5월 당시 광주 동구 주남마을에서 희생됐던 박현숙 열사의 추모비 제막식이 오는 20일 오전 송원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진행된다.

16일 송원여자상업고등학교에 따르면 제막식에는 교사와 학생회 간부, 5·18재단 및 유가족협의회, 박현숙열사추모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박현숙 열사는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희생자들의 장례를 돕는 활동을 해오다 23일 계엄군의 무차별 총격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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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오전 송원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진행

1980년 5월 고등학교 3학년으로 광주 동구 주남마을에서 희생됐던 박현숙 열사의 추모비 제막식이 오는 20일 오전 송원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진행된다./박현숙열사추모회

[더팩트 l 광주=문승용 기자] 5·18민주화운동 제44주년을 맞아 1980년 5월 당시 광주 동구 주남마을에서 희생됐던 박현숙 열사의 추모비 제막식이 오는 20일 오전 송원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진행된다.

16일 송원여자상업고등학교에 따르면 제막식에는 교사와 학생회 간부, 5·18재단 및 유가족협의회, 박현숙열사추모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박현숙 열사는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희생자들의 장례를 돕는 활동을 해오다 23일 계엄군의 무차별 총격으로 사망했다.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박현숙 열사의 나이는 18세였다.

당시 계엄군의 무자비한 폭력으로 광주시내 곳곳에서 엄청난 희생자가 발생하면서 시신의 장례를 치르기 위한 관마저 동나버렸다. 때마침 전남 화순군에 ‘관이 있다’는 소식에 열사를 비롯한 시민들은 버스에 올라 화순으로 향했다.

광주를 외부로부터 고립시키기 위해 매복해 있던 계엄군은 박현숙 열사 등이 탑승한 버스를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고 17명의 시민이 희생됐다. 이 사건은 ‘5·18민주화운동 주남마을 광주시민 희생’으로 여러 언론 보도와 영화를 통해 알려졌다.

오준환 송원여자상업고등학교 교장은 추모비 제막식을 기념하는 축사에서 "추모비에 ‘그날’을 다 담아내지는 못하겠지만 박현숙 열사 기념 공간의 존재가 우리 후배들에게는 일상에서 5·18을 배울 수 있는 진정 살아있는 교과서와 같은 의미를 갖는다"며 "항상 자랑스러운 박현숙 열사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도록 힘쓰겠다"는 뜻을 전할 예정이다.

이진 박현숙열사추모회장은 "박현숙 열사의 희생은 5·18민주화운동이 갖는 공동체 정신과 대동세상의 의미를 우리 사회에 심어 준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앞으로 그 정신을 지켜가면서 상생과 희망의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후대에 남겨진 과제"라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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