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인데 강원도에 폭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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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 강원 산지에 첫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15~16일 사이 강원 고성과 인제 사이에 있는 향로봉에 14.9㎝의 눈이 쌓였다.
5월 중순 강원 산지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건 1999년 이후 처음이다.
비가 내릴 때 기온이 낮으면 비는 눈으로 변하는데, 영하권인 강원 산지는 기온이 낮아 이곳을 중심으로 특히 많은 눈이 내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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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고온다습한 공기 올라가고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5월 중순 강원 산지에 첫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완연한 봄에 폭설이 내린 배경이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15~16일 사이 강원 고성과 인제 사이에 있는 향로봉에 14.9㎝의 눈이 쌓였다.
강원 속초에 있는 설악산 소청대피소에는 40㎝, 중청대피소에는 20㎝ 눈이 쌓였다.
5월 중순 강원 산지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건 1999년 이후 처음이다. 1999년은 기상청이 과거 특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한 해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우리나라 북쪽 대기 상공 5㎞ 부근에 있는 영하 25~30도의 매우 찬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오고, 남쪽에서는 지상 부근으로 고온 다습한 공기가 많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고온 다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불안정이 강해져 강수 현상이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눈이 내리기 위해서는 비구름이 필요하다. 비가 내릴 때 기온이 낮으면 비는 눈으로 변하는데, 영하권인 강원 산지는 기온이 낮아 이곳을 중심으로 특히 많은 눈이 내렸다는 분석이다.
향로봉은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도 적설량 6.9㎝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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