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 투척 논란’ 인천 유나이티드, 제재금 2천만원·응원석 5경기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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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관중의 집단 물병 투척으로 논란이 됐던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2000만원의 제재금과 홈 5경기 응원석 폐쇄 징계를 받았다.
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후 제 8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인천 구단에 홈 5경기에서 응원석을 폐쇄한 채 개최할 것을 명령하고 제재금 2000만원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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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 “홈팀, 안전 책임질 의무 있어”
연맹, 상벌위 불참한 백종범 지적도
홈 관중의 집단 물병 투척으로 논란이 됐던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2000만원의 제재금과 홈 5경기 응원석 폐쇄 징계를 받았다.
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후 제 8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인천 구단에 홈 5경기에서 응원석을 폐쇄한 채 개최할 것을 명령하고 제재금 2000만원을 부과했다.
또 FC 서울 골키퍼 백종범에게도 관중에 대한 비신사적 행위를 이유로 제재금 700만원을 부과했다.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경기에서는 서울과 인천의 경인더비가 펼쳐졌다.
당일 경기는 양팀 선수들 사이에서 거친 몸싸움이 오가는 등 시종일관 신경전이 펼쳐졌다. 이날 승리의 영광은 인천 제르소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서울에 돌아갔다.
서울의 승리 직후 골키퍼 백종범이 인천 관중들을 향해 두 팔을 들고 세리머니를 하자, 인천 관중들은 격분해 경기장 안으로 물병을 던졌다. 이때 기성용이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가 날아든 물병에 급소를 맞아 쓰러지기도 했다.
기성용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어떤 의도로 물병을 던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위험한 행동”이라며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태의 시발점이 된 백종범의 포효에 대해선 “그렇다고 물병을 던질 수 있는 건가. 뭐가 옳은 건지는 모르겠다”며 “연맹에서 잘 판단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경기 후 백종범은 세리머니에 대해 “후반전 시작부터 (인천 서포터즈가) 내게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욕을 하고 계속 부모님 욕을 했다”며 “(욕을 듣고) 흥분했기에 그런 동작이 나온 것 같다”고 해명했다.
연맹은 “경기규정 제20조 제6항에 따라 홈 팀은 경기 중 또는 경기 전후 홈 경기장 안전과 질서 유지에 대한 책임을 질 의무가 있다”며 “소수의 인원이 물병을 투척한 과거 사례와 달리 수십 명이 가담해 선수들을 향해 집단으로 물병을 투척했기 때문에 사안이 심각한 것으로 봤다”고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연맹 상벌위가 홈 5경기 응원석 폐쇄 징계를 결정하면서 인천은 이달 25일 광주FC전, 29일 울산 HD전, 6월 23일 포항 스틸러스전, 6월 30일 강원FC전, 7월 5일 김천 상무전까지 홈 응원석을 비운 채 경기를 진행하게 됐다.
이에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전체 1만 8159석 중 약 5000석에 해당하는 홈 응원석(S구역)이 해당 기간 전면 폐쇄된다.
백종범은 구단 훈련을 이유로 상벌위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남돈 연맹 상벌위원장은 “(물병 투척 사태를 촉발한) 백종범도 징계 대상인데, 팀 훈련 때문에 상벌위에 불출석한다는 건 연맹 디그니티(존엄)를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에 서울 구단 관계자는 “일부러 불출석한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통상적으로 상벌위 출석 일시에 대해 조율 과정이 있는데, 이번엔 출석 통보가 일방적으로 왔다”고 해명했다.
한편 물병 투척자 자진신고를 받은 인천은 이날까지 나흘간 97명가량이 물병을 던진 사실을 스스로 신고했다고 전했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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