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인하' 기대감 살아났다... 뉴욕 3대지수 나란히 사상최고

송경재 2024. 5. 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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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4월에 비해 3.4% 올라 시장 전망과 부합했고, 3월에 기록한 3.5% 상승률보다 낮아졌다.

9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지금처럼 5.25~5.5%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은 하루 전 34.9%에서 이날 24.7%로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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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CPI 3.4% 올라 전망치 부합
"연준, 9월 금리 내릴 것" 힘실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다시 하강 흐름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낙관론이 높아진 덕이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9월 첫번째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날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349.89p(0.88%) 상승한 3만9908.0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1.47p(1.17%) 뛴 5308.15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만 돌파를 눈앞에 뒀고, 500개 대기업으로 구성돼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S&P500은 사상 처음으로 5300 선을 돌파했다.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231.21p(1.40%) 오른 1만6742.39로 마감됐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7% 넘게 급락하며 12p대로 떨어졌다.

4월 CPI는 올 들어 처음으로 시장 전망을 넘지 않았다. 지난해 4월에 비해 3.4% 올라 시장 전망과 부합했고, 3월에 기록한 3.5% 상승률보다 낮아졌다.

지난해 12월 이후 넉달 내리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을 웃돌았던 CPI가 5개월 만에 시장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장은 덕분에 안도하고 있다. 앨라이언스번스타인의 고정수익(채권)담당 선임이코노미스트 에릭 위노그래드는 "올 들어 첫번째 안도할 만한 무언가가 나왔다"면서 "CPI가 예상보다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 들어 처음으로 CPI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과 부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9월 금리인하 전망이 강화됐다.

9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지금처럼 5.25~5.5%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은 하루 전 34.9%에서 이날 24.7%로 뚝 떨어졌다. 대신 5.00~5.25%로 낮아질 것이란 전망은 50.5%에서 52.7%로 높아졌고, 이미 7월에 금리를 내려 4.75~5.00%로 기준금리가 떨어질 것이란 예상은 14.1%에서 21.0%로 대폭 늘었다.

국채 수익률은 급락했다. 기준물인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101%p 급락해 4.344%로 떨어졌다. 시장의 연준 금리 전망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물 국채 수익률도 0.089%p 떨어진 4.73%로 낮아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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