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 갖다 대면 얼음이 와르르… 얼음정수기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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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와 SK매직, 쿠쿠홈시스 등 중견가전업체들이 최근 잇달아 올해 전략 얼음정수기 제품을 선보인 뒤 판매에 돌입했다.
이는 이달 들어 낮 최고기온 30도에 육박하는 일수가 잦아지는 등 올 여름 예년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른 얼음정수기 출시를 통해 관련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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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에 출시 시기 앞당겨
코웨이, 12분 만에 뚝딱 쾌속제빙
교원 웰스, 두가지 얼음 크기 설정
SK매직, 물과 동시에 추출 가능
쿠쿠홈시스, 한 뼘 사이즈 승부수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가 온수 온도부터 출수량까지 세밀한 사용자 맞춤 제어가 가능한 '24년형 아이콘 얼음정수기'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지난 2022년 출시한 아이콘 얼음정수기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작은 크기와 독자적인 '듀얼 쾌속 제빙' 기술뿐 아니라 세밀해진 사용자 맞춤 기능으로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 제품은 원하는 대로 온수 온도와 출수 용량을 제어하는 기능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아이오케어' 앱을 이용해 온수 온도와 출수 용량을 설정할 수 있다. 온수 온도는 45도 따뜻한 물부터 100도 초고온수까지 5도 단위로 설정이 가능하다. 제빙 시간은 12분에 불과하며 하루 최대 600개 얼음을 만들 수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작은 크기에 뛰어난 제빙 성능을 더하면서 출시한 이후 줄곧 얼음정수기 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며 "이번 제품 역시 소비자로부터 큰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 웰스는 업계 최대 1㎏ 용량 아이스룸을 갖춘 '아이스원 얼음정수기'를 출시했다. 교원 웰스가 얼음정수기로는 3년 만에 선보인 이 제품은 이중관 냉각 기술을 적용해 크기를 기존 모델보다 31% 줄이면서도 대용량 아이스룸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스원 얼음정수기는 대장균과 노로바이러스 등 물속 유해물질은 99.9% 제거하면서 몸에 좋은 미네랄 함유량은 높여주는 '미네랄필터시스템'을 적용했다. 얼음 크기도 큰 얼음, 작은 얼음 등 두 가지로 설정할 수 있다. 물과 얼음이 닿는 아이스룸과 출수부 커버를 분리한 뒤 세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아이스원 얼음정수기는 1㎏ 아이스룸 시대를 연 상징적인 제품"이라며 "홈카페가 보편화하면서 여름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얼음을 사용하는 가정이 늘어 앞으로 정수와 위생 외에 얼음 저장 능력이 정수기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매직은 한 번의 터치로 얼음과 물을 동시에 출수할 수 있는 24년형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를 선보였다. 정수한 물을 저수조에 담아 보관하는 탱크형 방식이 아닌 버튼을 누르는 즉시 물을 정수하는 직수형 얼음정수기다. 특히 얼음물 기능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각종 음료를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다. 냉수와 온수, 정수는 물론 얼음까지 '올직수시스템'을 적용했다.
쿠쿠홈시스 역시 '제로 100 슬림 끓인물 얼음정수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23㎝, 48㎝에 불과해 원룸과 오피스텔 등 작은 주방에도 설치가 용이하다. 플루팅 패턴을 적용한 디자인도 돋보인다. 얼음부터 100도 끓인 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직수와 냉수관은 '인앤아웃 자동살균시스템'을 통해 전기분해 자동 살균이 이뤄진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들어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여기에 기상청이 올 여름 유난히 무더울 것으로 전망하면서 얼음정수기를 찾는 수요 역시 예년보다 빨라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가전업체들 사이에서 얼음정수기 출시 시기를 앞당기고 관련 수요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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