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슬로바키아 총리, 몸상태 여전히 심각… 국가안보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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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슬로바키아 내각이 국가안보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피초 총리가 입원 중인 미리암 라푸니코바 F.D 루스벨트대학 병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밤새 의료진 두 팀이 투입돼 5시간 동안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피초 총리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소식에 슬로바키아 내각은 이날 오전 11시 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고 사태 논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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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피초 총리가 입원 중인 미리암 라푸니코바 F.D 루스벨트대학 병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밤새 의료진 두 팀이 투입돼 5시간 동안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라푸니코바 병원장은 "피초 총리의 상태는 안정됐지만 여전히 매우 심각하다"며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로베르토 칼리낙 슬로바키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현재 피초 총리의 권한을 대행하고 있다. 칼리낙 부총리는 "상태가 계속 심각하다"면서도 "상황을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싶다"고 말했다. 피초 총리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소식에 슬로바키아 내각은 이날 오전 11시 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고 사태 논의에 나섰다.
피초 총리는 전날 오후 2시30분쯤 슬로바키아 한들로바에서 총격을 당했다. 슬로바키아 일간지 SME는 해당 지역 문화센터에서 내각회의를 마친 피초 총리가 건물 밖으로 나오자 한 남성이 악수를 청하며 다가가 총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토마스 타라바 부총리 겸 환경장관은 같은 날 저녁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피초 총리가 근거리에서 복부와 관절에 각각 1발의 총상을 입었으며 이 중 1발은 복부를 관통했다고 설명했다. 피초 총리는 피격 직후 헬기에 실려 F.D 루스벨트대학 병원으로 이송됐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호원들에 의해 제압돼 구금됐다. 용의자의 신원은 71세 시인 유라즈 신툴라로 파악됐다. 그는 슬로바키아 작가협회 공식 회원으로 세 권의 시집을 집필했다.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슬로바키아는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피초 총리의 4선을 계기로 극심한 분열을 겪고 있다.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슬로바키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양의 무기를 지원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되자 슬로바키아에서는 러시아와의 관계 경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피초 총리는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중단과 서방 국가의 대러시아 제재 반대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난해 9월 총선에 당선됐으며 취임 직후 공약을 이행했다.
최문혁 기자 moonh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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