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욕하면 발끈하면서...영양에는 무례함 극치 보여준 '피식대학' 비판 봇물

정승민 기자 2024. 5. 1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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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을 욕하는 것은 스스로를 욕하는 것과 같다며 발끈하더니, 타 지역인 영양을 욕하는 것은 별개인 모양이다.

지난 11일 유튜브 '피식대학'(이용주, 김민수, 정재형)은 경상북도 영양군 여행기를 업로드했다.

영양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던 김민수는 울산에 맛집이 없다는 이용주의 말에는 "울산을 그렇게 말하는 거는 저와 제 아버지를 욕하는 것과 같다"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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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영양군 여행기 업로드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울산을 욕하는 것은 스스로를 욕하는 것과 같다며 발끈하더니, 타 지역인 영양을 욕하는 것은 별개인 모양이다.

지난 11일 유튜브 '피식대학'(이용주, 김민수, 정재형)은 경상북도 영양군 여행기를 업로드했다.

"여기 중국 아니냐"라고 말문을 연 세 사람은 명소와 맛집을 찾아보다 지인 추천으로 알게 된 제과점으로 향한 뒤 햄버거빵을 먹었다. 이후 맛 평가를 하던 이용주는 "젊은 아들이 햄버거 먹고 싶을 때 이걸로 대신 먹는 것"이라고 했고, 정재형은 "90년대 어머니들이 몸에 안 좋은 패스트푸드집에서 먹지 말고 집에서 먹어라 할 때 만들어줬던 유기농 햄버거"라고 평했다.

또한 김민수는 "우리 엄마가 옛날에 피자를 해줬는데 그 특이한 맛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떡볶이도 엄마가 해주면 좀 이상하고, 고추장 냄새도 많이 나서 특이하다"고 했고, 정재형은 "서울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굳이 영양까지 와서 먹을 음식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백반집을 방문한 세 사람은 상호명이 그대로 드러난 메뉴판을 비추며 "메뉴가 솔직히 너무 특색이 없다. 메뉴가 의미가 없어서 주는 대로 먹어야 한다"는 등 혹평을 이어갔다.

이용주는 "이것만 매일 먹으면 아까 그 햄버거가 얼마나 맛있을지, 꿀맛일 것"이라고 조롱했다.

한 마트에서는 블루베리 젤리를 구매하고 먹어보더니 "이거 뭐냐. 블루베리의 탈을 쓴 홍삼이다. 블루베리 향이 하나도 안 나고 홍삼 향만 난다"며 "할매 맛이다. 내가 할머니의 살을 뜯는 것 같다"는 발언으로 충격을 안겼다.

이용주는 "인간적으로 너무 재미가 없다. 강이 위에서 볼 때는 예뻤는데 밑에서 보니까 똥물이다"라고 말했고, "영양 좀 좋게 말해달라"는 요청에는 오히려 직접 카메라를 집어들고 "이게 좋나?"라고 쐐기를 박았다.

영상이 공개된 후에는 누리꾼들의 비판과 지적이 잇따랐다. 

누리꾼들은 "대형 유튜버인 본인들이 찍는 영상이 작은 마을에 미칠 영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경솔한 태도를 보여줬다" "현우진, 장원영처럼 사회적 영향력 있는 사람 앞에서는 조심하면서 편한 시골 가서는 가게 안에서 맛 없다고 돌려까는 태도에서 강약약강의 모습이 보인다" "상호명도 그대로 내보냈는데 빵집이랑 식당 주인분께 무례하다고 생각되는 건 나뿐인가" "할매살을 뜯는다는 건 기상천외하게 천박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양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던 김민수는 울산에 맛집이 없다는 이용주의 말에는 "울산을 그렇게 말하는 거는 저와 제 아버지를 욕하는 것과 같다"고 발끈했다.

하지만 정작 이들은 무례한 행동으로 영양군을 비하하면서 더욱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졌다.

한편, '피식대학'은 해당 논란에 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사진=유튜브 '피식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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