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위적 교통정리' 거부감 샀나… 향후 민주당 역학구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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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대세론' 속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이변을 놓고 강성 친명(친이재명)계를 향한 '경고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 원내대표는 '명심 교통정리설'을 즉각 부인했으나 국회의장 후보 등록 이후 경선을 완주하지 않는 사례가 이례적인 탓에 의혹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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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연임론 타격?…우원식도 명심 마케팅, 확대해석 경계 의견도
16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대세론' 속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이변을 놓고 강성 친명(친이재명)계를 향한 '경고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명심(明心·이재명 대표의 의중)'에 의한 교통정리 의혹을 차치하고도 '이재명 일극체제'에 대한 우려가 우선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이유다.
현재 확산하고 있는 이 대표의 연임 분위기 등 당내 역학 구도에도 변수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우 의원이 승리를 거둔 배경으로는 국회의장 경선에 출마한 4명의 후보 중 2명이 하루 만에 중도 사퇴하는 과정에서 '명심'이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데 있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물밑에서 국회의장 후보군의 '교통정리'를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와 의혹에 더욱 힘이 실리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명심 교통정리설'을 즉각 부인했으나 국회의장 후보 등록 이후 경선을 완주하지 않는 사례가 이례적인 탓에 의혹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앞서 원내대표 선출 당시 10여 명이 넘는 후보군이 거론됐음에도 불구하고 '찐명' 박찬대 의원이 사실상 합의 추대된 점도 명심에 대한 거부감을 더하는 요소다. 당시 원내대표를 노리던 3·4선 의원들은 당내에서 조성된 '박찬대 추대' 분위기에 출마 결심을 접어야 했다.
교통정리 의혹의 진위 여부를 떠나 4·10 총선 압승 이후 독주 가도를 달리던 명심에 제동이 걸린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의 대표직 연임론도 사실 당내 압도적인 여론이 아닐 수 있다는 추측까지 나온다.
충청권의 한 민주당 당선인은 "의원들 사이에서도 추미애 당선인이 100% 선출될 것이란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던 만큼, 결과 발표 이후 현장 분위기가 얼어 붙었다"며 "당내 강성 주류 의원들이 거리낌 없이 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자연스레 우 의원 지지자들은 선뜻 의견을 내기 어려운 분위기가 조성돼 결과를 잘못 예측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다만 우 의원도 '명심 마케팅'을 펼친 만큼 이 대표의 리더십에는 타격이 없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교통정리 의혹의 중심에 선 이 대표도 이번 경선 결과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 당선인에게 당심이 있었다는 분석이 많았는데 결과가 다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라는 물음에 "당선자들의 판단이므로 (이번 결과를) 당심으로 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어떤 후보라도 아주 훌륭하게, 국민의 뜻에 맞게 의장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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