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충칭 임시정부 유적 방치' 지적에 "다각적 노력"

김천 기자 2024. 5. 16. 17: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풀에 가려진 임시정부 주석 이동녕 선생 옛 거주지 모습. 〈사진=JTBC〉
국가보훈부가 중국 충칭에 있는 우리 임시정부 유적이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16일) 보훈부는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정부는 중국지역 독립운동사적지 보존, 관리를 위해 예산 투입을 비롯해 관련 법률 제정 및 보훈 영사 파견 추진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JTBC는 중국 충칭에 있는 우리 임시정부 유적지들이 폐허처럼 방치되어 있지만 우리 정부가 전혀 손을 쓰지 않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임시정부 주석 이동녕 선생의 옛 거주지 앞은 회색 바리케이드로 가려져 있습니다. 중국당국이 무단주차를 막겠다며 이같이 조치한 겁니다.

또한 거주지는 잡초와 수풀로 뒤덮여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입니다. 사실상 거의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병욱 중국충칭한국인회장은 JTBC에 "유적지에 대한 보존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해달라며 요청해 왔다)"라며 "그건 말이 안 되는 거다. 대한민국 정부에서 해야 할 일을 민간에게 돌려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보훈부는 이동녕 선생의 거주지가 중국 정부 소유라는 점을 언급하며 "시설 개보수와 외부개방에 대해 치장구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보훈부는 앞으로도 애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서려 있는 국외 독립운동사적지 보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