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 민희진 내일 법정 공방…'해임' 중대 분수령
[앵커]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해임 여부를 좌우할 재판이 내일(17일) 열립니다.
민 대표 측이 '대표 해임안'에 대해 "하이브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게 해달라"며 낸 가처분 심문이 진행되는데요.
민 대표와 하이브가 맺은 주주간 계약 내용을 토대로 공방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해임을 막기 위해 하이브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낸 가처분 신청의 심문이 금요일 오전에 열립니다.
민 대표의 해임 안건에 대한 의결이 진행될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를 2주 앞둔 시점입니다.
가처분 신청은 어도어 지분 80%를 가진 하이브가 주주총회에서 찬성표를 던질 수 없도록 해달라는 취지로 제기됐습니다.
민 대표가 해임될 경우 입게 되는 손해와 하이브가 주주로서 가지는 권리 중, 어느 것이 더 중대한지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다만, 민 대표는 심문에 직접 출석하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통상 심문 후 2주 내로 결과가 나오는 만큼 주주총회 이전에 법원이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한별 / 변호사> "인용 결정이 내려질 경우엔 하이브가 가지고 있는 의결권 행사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원안대로 민 대표 해임이 불가능하고요. 기각이 되면 민희진 대표 해임 절차가 이뤄질 것 같아요."
지난달 하이브가 '경영권 탈취 시도'를 이유로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고, 민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하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민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반박한 이후 민 대표와 하이브는 심문 직전까지 '장외 여론전'으로 '기싸움'을 이어간 상황입니다.
엔터 업계와 재계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하는 양측의 '집안싸움'은 이제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민희진 #방시혁 #어도어 #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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