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비 완료' 5G 4홈런 대폭발! 노진혁, 선발 1루수 출전 '파격'…'종아리 경련' 전준우 선발 제외→병원 검진 [MD수원]

수원 = 박승환 기자 2024. 5. 16. 17: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4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노진혁이 6회말 선두타자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50억 유격수' 노진혁(롯데 자이언츠)이 18일 만에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최근 2군에서 5경기에 출전해 4홈런 타율 0.350으로 펄펄 날아오르는 등 어느 정도 재정비가 됐다는 판단이다.

롯데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5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극심한 부진 끝에 1군에서 말소됐던 노진혁이 1군의 부름을 받았고, 이주찬이 말소됐다.

노진혁은 지난 2023시즌에 앞서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손에 넣었다. 외국인 타자를 유격수 슬롯에 사용할 정도로 센터 내야 자원이 부족했던 롯데가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4년 총액 50억원이라는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노진혁이 홈런 타자는 아니지만, 필요할 때 한 방씩을 터뜨려줄 수 있는 파워를 바탕으로 OPS 0.800 이상의 성적을 기록해 줄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노진혁의 지난해 성적은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노진혁은 허리 부상으로 인해 공백기를 갖는 등 113경기에서 86안타 4홈런 51타점 타율 0.257 OPS 0.724의 성적을 거두는데 그쳤다. NC 다이노스 시절 2018년 주전으로 도약한 뒤 '커리어로우' 시즌이었다. 이에 노진혁은 미국 괌 스프리캠프를 바탕으로 반등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는데, 올 시즌 시작 과정은 더욱 좋지 않았다.

노진혁은 3월 한 달 동안 7경기에서 타율 0.190을 기록하는데 머물렀고, 4월 일정이 시작된 후에도 좀처럼 감을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이에 노진혁은 지난달 1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끝난 뒤 한차례 1군에서 말소됐고, 재조정의 시간을 가진 뒤 콜업됐으나, 24일 SSG 랜더스전을 시작으로 27일 NC 다이노스와 맞대결까지 세 경기 연속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끝에 다시 한번 2군으로 내려갔다.

2024년 4월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롯데의 경기. 롯데 노진혁이 8회말 대타로 등장해 조병현에게 삼진을 당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12일 오후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김태형 감독이 인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처음 1군에서 제외됐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노진혁은 2군에서도 좀처럼 감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지난 10일 SSG 2군과 맞대결에서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더니, 이튿날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그리고 12일 다시 한번 홈런을 터뜨리는 등 세 경기 연속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전날(15일)에는 NC와 맞대결에서 멀티홈런을 작렬시키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보이며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노진혁의 콜업과 함께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면 수비 포지션이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좌익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한동희(3루수)-윤동희(중견수)-노진혁(1루수)-정훈(지명타자)-유강남(포수)-이학주(유격수) 순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노진혁은 개인 통산 첫 번째 1루수 출전이다.

김태형 감독은 16일 경기에 앞서 "(2군에서) 1루와 3루 연습을 해놓으라고 했다. 타격감도 좋아졌다고 하더라"며 "3루 쪽에는 한동희도 있지만, 군에 입대해야 한다. 단기적으로 유격수 수비는 (박)승욱이와 (이)학주가 좌우가 넓다. (노)진혁이는 일단 1, 3루수로 기용을 하면서 수비가 어디까지 가능한지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노진혁이 좋은 타격감을 바탕으로 1군에 복귀한 것은 긍정적인 소식이지만, 하나의 악재가 날아들었다. 바로 훈련 과정에서 전준우가 왼쪽 종아리 근육 경련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 사령탑은 "전준우의 종아리 근육이 올라와서 급하게 바꿨다. 절뚝이더라. 팀에서 가장 확실한 타자가…"라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일단 전준우는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4년 4월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롯데의 경기. 롯데 전준우가 1회말 무사 2루에서 적시타를 때린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