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SK하이닉스' 주가 20만원 눈앞…시총 140조 돌파

조슬기 기자 2024. 5. 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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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는 SK하이닉스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와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에 힘입어 종가 기준으로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20만 원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4.16% 오른 19만3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개장과 동시에 3% 넘게 상승 출발하며 19만 원대 초반에 거래를 시작한 SK하이닉스는 장중 19만4천 원(4.70%)을 터치하며 또 다시 52주 신고가 기록을 썼습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은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가 3천200억 원, 380억 원 넘게 사들이며 반등을 견인했습니다. 

주가가 하루 만에 4% 넘게 상승하면서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도 이날 5조6천억 원 불어난 140조5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증권가는 전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랠리를 나타낸 영향과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당분간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SK하이닉스는 2013년부터 10년 이상 엔비디아와 HBM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며 "HBM 개발 속도와 대응 능력 측면에서 1순위 공급 업체로서의 시장 지배력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의 HBM 매출은 올해 D램(DRAM) 전체 매출 (41조원)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고 HBM 출하 증가가 D램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을 견인하며 2024년 D램 영업이익(16조원)은 연간 영업이익(18.4조원)의 87%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HBM 선도업체로서 SK하이닉스의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증권사 보고서도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엔비디아 칩에 대한 선호도는 더 높아지고 있고 HBM수요 전망은 상향되고 있다"며 "그러나 낮은 수율로 공급부족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예상보다 높은 ASP 상승을 반영해 실적을 상향 조정한 만큼 목표주가를 종전 15만5천 원에서 21만 원으로 높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북미 경쟁사의 HBM3E 시장 진입이 임박한 것으로 파악되나 연간 목표 매출이 7억달러에 불과하고 국내 경쟁사 가동 생산능력, 수율 안정화 기간 고려 시 연내 HBM 시장 경쟁 우위의 훼손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본격적인 상승 사이클에 진입한 재평가 구간에서 공급자 중심 시장 환경이 유지되며 연말까지 탄력적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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