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태극마크’ 강지훈 “이길 수 있다면 희생하겠다”

이재범 2024. 5. 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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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희생해서 이길 수 있다면 희생해야 한다."

연세대와 대표팀에서의 역할 차이를 묻자 강지훈은 "조금 다르다. 연세대에서 수비와 리바운드, 궂은일을 하는데 여기서는 조금 더 센터 플레이에 치중해서 완벽한 5번(센터) 플레이를 해줘야 한다"며 "이기기 위해서는 감독님, 코치님께서 주문하시는 걸 해야 한다. 제가 그 부분을 희생해서 이길 수 있다면 희생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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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제가 희생해서 이길 수 있다면 희생해야 한다.”

연세대 2학년인 강지훈(202cm, C)은 2021 FIBA U19 남자농구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이상백배로 불리던 한일 남녀대학대표 농구대회 남자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4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에서 열린 건국대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만난 강지훈은 “우리나라 대학을 대표해서 대표팀에 뽑혀 뿌듯하고 자부심도 있고, 부담감도 있다. 다른 나라가 아니라 일본과 경기를 해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며 “U19 대표팀에 한 번 뽑힌 적도 있다. 그 때는 세계대회였는데 이번에는 아시아에서 상대가 딱 정해져 있다. 그 당시에는 대표팀 막내였는데, 지금도 막내지만, 피지컬에서는 다른 나라에 뒤졌는데 이번에는 그 부분에서 대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대표팀에는 이동근(198cm, F), 유민수(200cm, F), 이대균(201cm, F/C), 김보배(203cm, F/C) 등 장신선수들이 있지만, 정통 빅맨은 강지훈이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강지훈은 “제가 정통 빅맨 스타일이라서 감독님, 코치님도 그런 플레이를 주문하시고, 일본에 가서도 그런 플레이를 해야 한다. 궂은일과 수비, 리바운드를 많이 해달라고 하신다”고 했다.

연세대와 대표팀에서의 역할 차이를 묻자 강지훈은 “조금 다르다. 연세대에서 수비와 리바운드, 궂은일을 하는데 여기서는 조금 더 센터 플레이에 치중해서 완벽한 5번(센터) 플레이를 해줘야 한다”며 “이기기 위해서는 감독님, 코치님께서 주문하시는 걸 해야 한다. 제가 그 부분을 희생해서 이길 수 있다면 희생해야 한다”고 했다.

빅맨은 가드와 호흡이 중요하다.

강지훈은 “2대2 픽앤롤을 하면 패스가 잘 들어오고, 가드들이 저를 많이 봐주려고 한다. 연세대에서는 맞춰진 플레이가 많은데 여기서는 프리로 하는 움직임이 있어서 (가드들이) 제 기회를 봐준다”고 했다.

지난해에는 연세대에서 열린 대회를 지켜본 강지훈은 “형들이 잘 한다고 느꼈다. 막상 뽑히니까 준비를 잘 해서 경기를 해야 망신을 안 당하겠구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대표팀의 특징은 2학년이 많다는 점이다. 어깨 부상으로 하차한 문유현까지 포함하면 절반인 6명이다.

강지훈은 “저와 이동근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강성욱, 유민수, 이주영)은 (U18) 아시아대회 우승 멤버라서 합이 잘 맞는다. 저와 동근이도 호흡에서는 같이 잘 맞춰가려고 노력 중이다”며 “동기들이 많아서 터놓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게 많아서 좋다”고 했다.

대표팀은 17일부터 19일까지 매일 한 차례씩 일본과 맞대결을 갖는다.

강지훈은 “일본도 일본의 팀 컬러가 있고, 우리도 우리의 팀 컬러가 있다”며 “그런 부분을 잘 살려서 승패도 중요하겠지만, 안 다치고 열심히 경기를 하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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