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역대급 실적인데 생보사는 울상…투자손익 급감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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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이 1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발표한 데 반해 주요 생명보험사들은 1분기 크게 줄어든 실적을 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한화생명 역시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3천68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6.5% 감소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상위 5개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합산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은 2조5천277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9천921억원) 대비 26.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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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손해보험사들이 1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발표한 데 반해 주요 생명보험사들은 1분기 크게 줄어든 실적을 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날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천63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의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도 2천93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72% 줄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한화생명 역시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3천68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6.5% 감소했다.
1분기 생보사들의 이익이 줄어든 데는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실로 인한 투자손익 급감, 미보고 발생 손해액(IBNR) 기준 변경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한화생명은 투자손익이 4천304억원에서 702억원으로 급감했고, 교보생명도 5천57억원에서 2천960억원으로 감소했다.
삼성생명은 투자손익이 5천730억원에서 5천630억원으로 줄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사와 손보사가 공통으로 금리가 상승하면 평가손실이 나는 구조는 동일하지만, 생보사의 경우 장기 채권이 많아서 금리 상승 때 영향을 더욱 크게 받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화생명은 새 회계제도인 IFRS17 도입 이후 미보고 발생 손해액(IBNR) 기준 변경에 따른 일회성 보험 부채를 인식했다.
삼성생명의 경우 작년 1분기에는 일회성 이익(퇴직연금 해지 페널티익·저이원채 교체매매 등)이 1천370억원이 반영된 기저효과가 있었다.
작년 1분기 단기납 종신보험 많이 판매된 반면 올해 1분기는 금융감독원의 제동으로 판매량이 급감한 것도 실적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상위 5개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합산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은 2조5천277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9천921억원) 대비 26.8% 늘었다.
미보고 발생 손해액 제도 변경에 따른 회계 처리, 장기인보험 출혈경쟁 등이 역대급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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