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일시금 대신 연금 수령, 지난해 처음으로 10%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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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퇴직급여를 일시금으로 찾지 않고 연금으로 받는 이의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16일 공개한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를 보면, 지난해 퇴직연금 수령이 시작된 계좌 53만여개 가운데 연금 수령 비중은 10.4%로 처음으로 10%대에 이르렀다.
하지만 제도 시행 초기이던 당시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현재의 1/10에도 미치지 않아 사실상 지난해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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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퇴직급여를 일시금으로 찾지 않고 연금으로 받는 이의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16일 공개한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를 보면, 지난해 퇴직연금 수령이 시작된 계좌 53만여개 가운데 연금 수령 비중은 10.4%로 처음으로 10%대에 이르렀다. 전년(7.1%)에 비해선 3.3%포인트 늘었다. 퇴직자 10명 가운데 1명은 퇴직급여를 일시금으로 찾지 않고 연금으로 돌린 것이다. 정부는 노후 빈곤 문제 해소를 위해 퇴직급여를 일시금으로 찾기보단 연금으로 수령할 것을 권장한다.
금액 기준으론 전체 퇴직급여 15조5000억원 가운데 절반 가까운 7조7000억원(49.7%)이 연금으로 전환됐다. 2021년 34.3%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연금 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은 1억3976만원, 일시금 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은 1645만원으로, 퇴직급여 액수가 큰 이들은 대개 연금으로 받고 액수가 작은 이들은 일시금으로 받아갔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은 382조4000억원으로, 2018년 190조8000억원에서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연간수익률은 5.26%로 퇴직연금 제도가 전면 시행 된 2010년(5.5%) 이후 두 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제도 시행 초기이던 당시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현재의 1/10에도 미치지 않아 사실상 지난해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해라고 볼 수 있다.
퇴직연금은 제도 유형에 따라 회사가 적립금을 운용하고 나중에 노동자한테 확정된 금액을 주는 확정급여형(DB)과, 노동자가 직접 자신의 적립금을 운용하고 수익과 손실을 책임지는 확정기여형(DC)으로 나뉜다. 수익률은 확정급여형이 4.5%, 확정기여형이 5.79%였다. 회사가 운용하는 것보단 개인이 운용한 때 수익률이 1.29%포인트 높은 셈이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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