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떠난다던 투헬 감독 어쩌면 남을 수도, 김민재에겐 악재

박효재 기자 2024. 5. 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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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떠나기로 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뮌헨 구단은 투헬 감독과 새 회담 후 투헬 감독의 사임 의사를 번복하기로 했다”며 “투헬 감독은 지난 몇 주간 혼란스러운 상황과 울리 회네스 회장의 공개 비판에도 뮌헨에 남을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투헬 사령탑 체제에서 뮌헨은 12년 만에 무관에 그쳤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의 돌풍에 분데스리가 우승을 내줬고, 독일축구협회컵인 DFB-포칼에서는 3부리그 팀에 패배했다. 최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지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시즌 중반부터 감독 교체 요구는 거셌고,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만 팀을 맡겠다고 알렸다. 계약 기간이 2025년 6월까지였던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경질이다. 선수단이 친 투헬파와 반 투헬파로 갈리는 갈리는 등 선수단 관리에도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뮌헨과 이별은 기정사실처럼 여겨졌다.

뮌헨 구단이 차기 사령탑 선임에 난항을 겪으면서 투헬 감독 잔류로 기울었다. 차기 사령탑 1순위로 꼽았던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 잔류를 선택했고, 차순위 후보로 언급됐던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과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은 제안을 거절했다.

뮌헨은 투헬 감독 잔류라는 방향에는 합의하고, 계약 기간 조율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투헬 감독은 최소 2026년까지 보장된 계약을 요구했다”면서 “곧 결정이 내려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



투헬 감독이 잔류한다면 다음 시즌에도 김민재의 주전 입지는 장담할 수 없다. 김민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혹사 논란이 생길 정도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지만, 올 초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 이후 기세가 꺾였다. 기존 센터백 1옵션이었던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부상에서 회복하고, 시즌 도중 토트넘(잉글랜드)에서 이적해 온 에릭 다이어에게 밀리면서 시즌 후반기에는 벤치 자원으로 분류됐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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