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노조, 창업주 장녀 자택 앞 시위…“부부 사내이사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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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노동조합이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구미현씨의 자택 앞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 아워홈 노동조합은 최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구미현·이영열씨 부부 자택 앞에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으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그 결과 4월17일 아워홈 정기 주총에서 구지은 부회장 등 기존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부결됐고, 미현씨와 그의 남편인 이영열씨가 새로 사내이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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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송응철 기자)
아워홈 노동조합이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구미현씨의 자택 앞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 아워홈 노동조합은 최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구미현·이영열씨 부부 자택 앞에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으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노조는 "아워홈의 주인은 노동자들이다.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오너들을 강력 규탄한다"며 "경영에 무지한 구미현과 이영열 부부는 사내이사에서 즉시 사퇴하고 대주주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고(故) 구자학 아워홈 창업주의 장남인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과 삼녀 구지은 부회장은 2016년부터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장녀 미현씨는 장남과 삼녀 사이를 오가며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오다 최근 구본성 전 부회장 편에 섰다.
그 결과 4월17일 아워홈 정기 주총에서 구지은 부회장 등 기존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부결됐고, 미현씨와 그의 남편인 이영열씨가 새로 사내이사에 올랐다. 구지은 부회장 등은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6월 아워홈 이사회에서 퇴출될 전망이다.
'장남·장녀연합'은 오는 5월31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를 최소 1명 이상 선임해 이사회 완전 장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자본금 10억원 이상인 아워홈은 사내이사를 최소 3인 인상 선임해야 한다.
이사회 장악이 마무리되면 구본성 전 부회장과 미현씨 남매는 매각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남매는 2022년에도 보유 중이던 아워홈 지분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글로벌 PEF 운용사인 블랙스톤과 KKR 등 40여 곳이 인수를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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