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경쟁 '꿈틀'…나경원 정책행보·윤상현 연일 쇄신론(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당권 예비주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비상대책위원 인선을 완료하고 닻을 올린 '황우여 비대위'가 전당대회 준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중진들이 먼저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세미나에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다수의 당선인이 참석해 나 의원 향후 행보에 대한 당내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상현, 보수혁신 릴레이토론회 열어 창조적 파괴론…유승민, 5·18묘역 참배
한동훈, 공식일정 없이 '목격담'만…주변에선 '출마' 군불때기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최평천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예비주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비상대책위원 인선을 완료하고 닻을 올린 '황우여 비대위'가 전당대회 준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중진들이 먼저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나경원 당선인은 정책 현안에 초점을 맞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수도권 여성 중진으로 당의 외연확장론을 뒷받침해온 데 이어 정책적 스펙트럼을 넓히는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나 당선인은 16일 국회에서 '저출산과 연금 개혁'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지난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을 면담한 데 이은 정책 행보다.
세미나에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다수의 당선인이 참석해 나 의원 향후 행보에 대한 당내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나 당선인은 세미나에서 "22대 국회가 가야 할 길은 특검 등의 정쟁에만 몰입할 게 아니라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2대 국회 개원에 맞춰 '국회 인구기후내일포럼' 창립 준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당내 일각에선 나 당선인이 포럼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원내외 인사들과 접촉면을 넓힐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나 당선인은 이날 당권 도전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 "사실 당이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고민이 많이 있다"면서 "그래서 낙선자뿐 아니라 당선자들과 가끔 만나고 말씀을 듣는다. 의견 공유 과정인데 일일이 당권과 연결시키면 밥도 못 먹겠다"고 답하며 웃었다. 그는 지난 14일 정양석 전 당 사무총장이 동석한 가운데 수도권 낙선자들과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잠재적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상현 의원도 '쇄신' 이미지 부각에 힘을 쏟고 있다. 총선 이후 낙선·낙천자들과 함께 선거 패인 및 보수 혁신 방안 진단 등을 주제로 릴레이 세미나를 열며 당의 체질 개선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5차 세미나에서도 "지금 국민의힘 분위기는 너무나도 조용하다. 공동묘지의 평화 같다"며 "전면적,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외에서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의 등판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음에도 두 사람은 최근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한 전 위원장의 경우 총선 이후 외부 활동을 최소화한 채 개인적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공공장소 '목격담' 등의 형태로 언론 노출이 부쩍 잦아지고, 정치권 인사들과 만남 소식이 이어지면서 당 안팎에선 그의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된다.
측근들 역시 대체로 출마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당내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한 인사는 통화에서 "당내 출마 요구 등 명분이 마련된다면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도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팬클럽 '유심초' 회원들과 5년 만에 오프라인 만남을 가지면서 당권 도전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날은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고 지역 방송사 주최 토론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어 17일에는 대구·경북 지역방송 인터뷰도 방송 예정이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일 인천대에 이어 9일에는 연세대에서 강연하며 외부 활동을 늘리고 있다.
minary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강인에 인종차별 발언' PSG 팬, 서포터스 그룹서 영구 제명 | 연합뉴스
- '이선균 협박' 유흥업소 여실장, 3차례 마약 투약 징역 1년 | 연합뉴스
- 공군 또 성폭력…군인권센터 "여군 초급장교에 대령 성폭행미수"(종합) | 연합뉴스
- 대전·당진에 멧돼지 떼 출현…지자체 "외출 자제" 당부(종합) | 연합뉴스
- "하늘나라서 행복해야 해"…7세 초등생 친구·주민들 추모 발길(종합) | 연합뉴스
- 영화인총연합회 결국 파산…"대종상 안정적 개최에 최선" | 연합뉴스
- '소녀상 모욕' 미국 유튜버, 편의점 난동 혐의로 경찰 수사(종합) | 연합뉴스
- "머스크, 480억원 들여 자녀 11명과 함께 지낼 저택 매입" | 연합뉴스
- 동업하던 연인 살해 40대, 피해자 차에 위치추적 장치 설치 | 연합뉴스
- 검찰 '재벌 사칭 사기' 전청조 2심서 징역 20년 구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