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부평서 가짜 승인번호 입력해 800만 원 가로챈 남성 구속

이승지 thislife@mbc.co.kr 2024. 5. 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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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서 실물 카드 대신 "단말기에 카드 정보를 입력해 음식값을 내겠다"고 한 뒤 허위 승인 번호를 넣는 수법으로 무전취식한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남성은 실물 카드 없이 신용카드 단말기에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등 카드 정보를 입력해 비용을 내는 이른바 '키인 결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성은 이 점을 악용해 카드 정보는 어머니 명의 카드 정보를 넣은 다음 허위 번호를 가짜로 입력한 뒤 달아난 걸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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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 원미경찰서 제공

가게에서 실물 카드 대신 "단말기에 카드 정보를 입력해 음식값을 내겠다"고 한 뒤 허위 승인 번호를 넣는 수법으로 무전취식한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40대 남성을 붙잡아 구속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경기도 부천시와 인천시 부평구 일대 주점과 식당 26곳에서 41차례에 걸쳐 먹고 마신 뒤 800만 원가량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성은 실물 카드 없이 신용카드 단말기에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등 카드 정보를 입력해 비용을 내는 이른바 '키인 결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키인 결제를 할 때 카드사에서 받은 승인번호가 아닌 허위 승인번호를 입력해 결제되지 않아도 단말기에서 영수증이 출력됩니다.

남성은 이 점을 악용해 카드 정보는 어머니 명의 카드 정보를 넣은 다음 허위 번호를 가짜로 입력한 뒤 달아난 걸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 대부분 단말기 사용이 서툰 60~70대 업주들로 단말기에서 영수증이 나와 결제됐다고 착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신용카드 대금은 결제로부터 사나흘이 지나서야 입금되기 때문에 업주들은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은 지난 8일 부천의 한 주점에서 같은 범행을 벌이려다 이를 의심하던 업주를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실물 카드 없이 손님이 직접 카드 단말기를 조작하는 것은 사기 수법일 수 있다"며 "절대로 이런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승지 기자(thislif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98877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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