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베츠를 따라잡은 오타니, MLB닷컴 타자 파워랭킹 드디어 1위 등극!

오타니 쇼헤이. 샌프란시스코 |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결국 팀 동료 무키 베츠를 따라 잡았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기 이번 시즌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타자 파워랭킹 1위를 차지했다.

오타니는 16일 MLB닷컴이 발표한 타자 파워랭킹에서 지난주 2위였던 오타니가 1위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MLB 파워랭킹은 기록과 팀 기여도, 최근 성적 등을 반영해 전문 패널이 매주 선정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오타니는 타율 0.364(173타수63안타) 12홈런, 30타점, 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107의 무시무시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은 후 이번 시즌은 투수가 아닌 타자로만 나서고 있는데, ‘타자에만 집중한’ 자신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 AFP연합뉴스

MLB닷컴은 “지난 시즌 (팔꿈치) 수술, 그리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필드 밖에서 헤드라인을 장식한 사건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다”며 “이번 시즌 파워랭킹을 7위로 시작해 4위, 2위, 그리고 1위까지 올렸다. 배럴 타구(배트 중심에 맞은 빠른 타구) 비율은 16.1%로 상상을 초월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줄곧 타자 파워랭킹 1위를 달리던 베츠는 팀 동료에게 꼭대기를 양보하고 2위로 내려갔다. 베츠의 성적도 타율 0.348, 7홈런, 28타점, OPS 1.007로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이지만, 오타니의 기세가 워낙 무시무시하다. 오타니와 베츠를 제외하면 OPS 1.000을 넘기는 선수는 없다.

오타니와 베츠의 뒤를 이어 3위에는 이번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가 선정됐다. 그 뒤를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차례대로 이었다.

오타니 쇼헤이. 샌프란시스코 |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