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향한 팬심 떠나고 있나?···BBC ‘토트넘 올해의 선수’ 팬 설문 선두 내줘
팬심이 떠나고 있는 걸까?
토트넘 캡틴 손흥민(32)은 최근 구단 서포터가 공식적으로 뽑은 2023-24 시즌 올해의 선수상을 놓쳤다. 이번엔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진행 중인 토트넘 올해의 선수 팬 설문에서도 선두를 내주며 출발했다.
BBC는 15일부터 홈페이지에서 토트넘 올해의 선수 팬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BBC는 자체적으로 4명의 후보를 선정했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 풀백 페드로 포로,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후보에 올랐다.
BBC는 손흥민에 대해 “여름에 클럽 주장으로 임명된 후 또 다른 좋은 시즌을 보냈다. 영향력 있는 파트너인 해리 케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17골과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면서 “그는 이제 클럽의 역대 득점자 목록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 목표는 마틴 시버스(174골)”라고 소개했다. 손흥민의 기록과 경기장 안팎에서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충분히 유력한 후보가 될 만하다. BBC도 4명의 후보 중 가장 먼저 언급했다.
그런데 팬 투표 하루가 지난 16일 오후 3시 현재 손흥민은 27%의 지지율로 2위에 올라 있다. 예상 외로 골키퍼 비카리오가 34%의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공격적인 빌드업을 추구하면서 수비에서 허점이 많아 실점이 크게 늘었는데, 비카리오는 그런 가운데에도 무수한 선방을 펼쳤다. 팬들은 비카리오의 선방이 없었다면 더 많은 실점과 순위 하락이 불가피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에 이어 포로(20%)와 로메로(19%)가 뒤를 잇는다. 투표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토트넘은 최근 전 세계 540개 토트넘 공식 서포터스 클럽의 투표를 통해 2023-24시즌 올해의 선수로 수비수 미키 판더펜을 선정했다. 지난 시즌 뒤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판더펜은 개막 10경기 무패 행진(8승 2무)에 큰 힘을 보탰다. 그는 시즌 중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두 달가량 자리를 비웠다가 복귀한 뒤에도 팀 수비진의 중심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18-2019시즌과 2019-2020시즌, 2021-2022시즌 서포터스 클럽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던 손흥민은 2년 만에 다시 수상을 노렸으나 불발됐다. 올 시즌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공격수로도 준수한 기록을 쌓았지만 수상에 실패했다. BBC 팬투표 첫날에도 일단 선두에서 밀리면서 팬심의 미묘한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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