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전쟁 발발 시 안전한 곳은 두 개 국가뿐"

장종호 2024. 5. 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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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중동 등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핵 전쟁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국정 연설에서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파병할 경우 핵 전쟁이 일어날 수는 경고성 발언도 한 바 있다.

핵 전쟁의 영향을 수년간 연구해 온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 브라이언 툰 교수는 "핵 전쟁 발발 시 전 세계에서 그나마 안전한 곳은 이들 국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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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픽사베이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핵 전쟁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국정 연설에서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파병할 경우 핵 전쟁이 일어날 수는 경고성 발언도 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실제 핵 전쟁이 발생할 경우 안전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국가는 호주와 뉴질랜드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고 영국매체 데일리스타가 전했다.

핵 전쟁의 영향을 수년간 연구해 온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 브라이언 툰 교수는 "핵 전쟁 발발 시 전 세계에서 그나마 안전한 곳은 이들 국가다"라고 강조했다.

핵 전쟁이 벌어지면 72시간 이내 지구촌에서 약 50억 명이 사망하고, 30억 명 정도의 생존자는 엄청난 고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전직 언론인이자 소설 '핵 전쟁: 시나리오'의 저자인 애니 자코벤은 "3개 대륙에 걸친 화재로 인한 짙은 연기가 미니 빙하기를 촉발시켜 생존자가 식량을 재배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질 것"이라며 "세계 대부분 지역, 특히 중위도 지역은 얼음으로 뒤덮일 것이다. 미국 아이오와주나 우크라이나와 같은 곳은 10년 동안 눈으로 뒤덮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녀는 한 온라인 매체에 출연해 "핵 전쟁으로 지구에 대규모 환경 변화가 발생해 빙하기가 초래되는 이른바 '핵 겨울(Nuclear winter)'의 결과는 인류에게 치명적"이라면서 "오존층이 심하게 손상되고 파괴되어 외부에서 생활할 수 없어 사람들은 지하에서 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녀는 "핵 벙커가 대안으로 여겨지지만 전력이 유지되어야 유용하다"면서 "발전기를 가동하기 위해 필요한 연료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은 남아 있는 작은 자원을 놓고 싸우게 되어 가장 원시적이고 가장 폭력적인 상태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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