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2번 일본 상대하는 조환희, “패스와 수비로 도움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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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이 득점을 할 수 있는 패스를 하는 방법과 어떤 수비를 해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생각을 많이 한다."
조환희는 이를 언급하자 "완전 부담감이 크다. 고참이고, 조금 더 짊어져야 할 역할이 늘었다. 부담감이 커지지 않았나 싶다"며 "작년에는 제가 크게 해야 하는 것보다는 수비와 연결을 잘 하는 가드 역할을 해주면 형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애들에게 의존하기보다 일본과 해보고 느낀 게 있어서 좀 더 해보려고 한다. 동료들이 득점을 할 수 있는 패스를 하는 방법과 어떤 수비를 해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생각을 많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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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남녀대학대표 농구대회(구 이상백배)에 참가하는 대표팀이 16일 오전 9시 일본으로 출국했다.
지난 14일 건국대에서 연습경기를 앞두고 만난 조환희(183cm, G)는 “가장 큰 고민이 대표팀 훈련을 하다가 문유현이 다친 것이다. 믿고 힘을 내며 같이 할 수 있는 선수였다. 유현이 몫까지 해야 하는 부담감이 늘었다”며 어깨 부상을 당한 문유현의 하차를 아쉬워한 뒤 “일본 가기 전까지 몸 컨디션이나 팀으로 잘 맞춰서 이기고 싶다. 가서 중요하다. 컨디션을 안 망치고, 슛 감각을 갈고 닦으면 괜찮을 거 같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열리지 않았던 이 대회는 지난해부터 재개되었다. 보통은 3,4학년들이 많이 선발되는 편이지만, 이번 남자 대표팀은 2학년 중심으로 꾸려졌다. 여기에 발목 부상으로 이규태가 빠지고 김보배가 가세하면서 유일하게 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는 조환희뿐이다.
조환희는 이를 언급하자 “완전 부담감이 크다. 고참이고, 조금 더 짊어져야 할 역할이 늘었다. 부담감이 커지지 않았나 싶다”며 “작년에는 제가 크게 해야 하는 것보다는 수비와 연결을 잘 하는 가드 역할을 해주면 형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애들에게 의존하기보다 일본과 해보고 느낀 게 있어서 좀 더 해보려고 한다. 동료들이 득점을 할 수 있는 패스를 하는 방법과 어떤 수비를 해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생각을 많이 한다”고 했다.
일본을 이기기 위해서 누가 잘 해줬으면 좋겠냐고 묻자 조환희는 “이주영과 주장인 이대균이 좋은 경기를 하면 우리 팀이 살 수 있다. 여기에 일본의 신장이 작다고 들어서 신장이 있는 강지훈이 부딪혀주면 이길 수 있을 거다”고 했다.
조환희는 건국대 주장이지만, 건국대에서 건국대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건국대가 이번 대표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쳐 연습 효과도 크다고 한다.
조환희는 “실전에서 저렇게 하면 모든 팀을 상대로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웃음). 건국대는 항상 느끼는 건데 뭔가 걸려있으면 잘 한다”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잘 하면 외박이나 쉬게 해준다고 하면 투지가 끓어오른다. 이렇게 잘 하는 건 드물다. 이상백배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하면 잘 한다. 저에게도 트래쉬토크를 한다. 하주형과 이주석이 친해서 많이 한다”고 했다.
조환희는 “그 때는 건국대 소속이었다(웃음). 엄청난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를 했는데 여기서는 서로 책임감을 나눠가지고 뛴다”며 “모든 대학에서 잘 하는 선수들이 모였다. 제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내려놓고,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원하는 플레이를 해야 경기도 많이 뛸 수 있고, 동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런 점을 이용하면 건국대 조환희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이상백배의 조환희도 아기자기하다며 괜찮다고 여길 수 있을 거다”고 했다.
조환희는 마지막으로 “원정이고, 심판의 개입도 있을 거지만, 그런 걸 신경을 쓰기보다 우리가 연습한 걸 하면서 분위기를 올리면 우리 분위기로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을 거다”며 “우리가 다부지게 경기를 한다면 일본도 동요를 할 거고, 우리가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거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강조하시는 것도 토킹을 많이 하는 거다. 그 말씀을 듣고 생각을 하면서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거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대표팀은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연속 경기를 갖는다. 이 가운데 2번을 이겨야 우승한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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