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 불량이 췌장암 증상이었어?”... 꼭 살펴야 할 몸의 변화는?

김용 2024. 5. 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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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 무서운 이유는 증상을 알아채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췌장암 증상 중 소화 장애도 나타날 수 있다.

위암도 증상만으로 발견하기 쉽지 않다.

소화 불량, 복부 팽만감, 오른쪽 윗배의 불쾌감이나 통증이 간암의 증상이지만 지나치게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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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 불량, 복부 팽만감 등은 간암, 위암의 증상 중 하나
췌장암의 증상은 위나 장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소화에 문제가 지속되는 경우다. 특히 육류 등 고지방 음식을 먹은 후 소화에 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암이 무서운 이유는 증상을 알아채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늦게 발견하면 전이가 되어 생명을 위협한다. 대부분의 암은 초기에는 구체적인 증상이 거의 없다. 하지만 미세한 몸의 변화를 살피면 수술이 가능한 상태에서 발견할 수 있다. 소화에 어려움이 있을 때 계속 약만 먹고 "괜찮아지겠지..." 방심하는 경우가 있다. 소화 문제와 관련된 암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고기 먹으면 계속 소화 안 되더니"... 췌장암의 주요 증상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췌장암 증상 중 소화 장애도 나타날 수 있다. 위나 장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소화에 문제가 지속되는 경우다. 특히 육류 등 고지방 음식을 먹은 후 소화에 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췌장에서 암세포 생기면 점점 커지면서 십이지장으로 흘러가는 소화액(췌액, 담즙)의 통로를 막아 지방의 소화에 문제가 생긴다. 이 경우 대변에도 변화가 생겨 물 위에 뜨는 옅은 색의 기름지고 양이 많은 변을 보게 된다. 암세포가 위장으로 퍼졌을 경우 식사 후에 불쾌한 기분이나 통증, 구역질, 구토가 나온다.

췌장암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통증이다. 초기 증상은 애매해서 그냥 넘어가는 사람이 많다. 명치(가슴골 아래 한가운데)의 통증이 가장 흔하지만 복부 어느 곳에든 올 수 있다. 췌장은 등 부근에 있어 허리 통증도 생기는데, 이는 꽤 진행된 경우가 많다. 황달도 췌장암의 흔한 증상이다. 이때 소변이 진한 갈색이나 붉은색, 대변의 색은 흰색이나 회색으로 변한다. 피부 가려움증, 피부와 눈의 흰자위 등이 누렇게 된다. 당뇨병이 갑자기 생기거나 기존의 당뇨가 악화되기도 한다. 평소 체중보다 10% 이상이 줄어드는 체중 감소도 나타난다.

"속 쓰림에 소화불량, 무심코 넘겼는데"... 위암의 증상은?

위암도 증상만으로 발견하기 쉽지 않다. 초기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다. 궤양을 동반한 조기 위암의 경우 속 쓰림이 있을 수 있다. 위암이 꽤 진행되면 소화불량, 상복부의 불쾌감, 팽만감, 통증, 식욕부진, 체중 감소, 빈혈 등이 나타난다. 그래도 가족력이 없으면 "나도 위암?"하며 긴장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위암 예방이나 조기 발견에는 위내시경이 가장 좋다. 40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는 2년마다 위내시경(국가암검진)을 할 수 있다. 요즘은 '젊은' 위암도 늘고 있는데 진행 속도가 빨라 중년보다 더 위험하다. 부모-형제-자매 중 위암 환자가 있었다면 20대말, 30대부터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내시경은 위암 전 단계인 장생피화생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역류성 식도염, 헬리코박터 감염 검사도 할 수 있다.

"소화 불량, 복부 팽만이 간암 일 줄이야"... 증상 발견 힘든 간암

간은 '침묵의 장기'다. 아파도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암이 생겨도 뚜렷한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다. 소화 불량, 복부 팽만감, 오른쪽 윗배의 불쾌감이나 통증이 간암의 증상이지만 지나치게 쉽다. 윗배에 덩어리가 만져지고 체중 감소, 심한 피로감이 생기면 상당히 진행된 경우다. 간경변증 환자에게 간암이 발생하면 갑자기 황달이나 복수가 심해지기도 한다. 간, 췌장, 담낭 등의 질환이 의심되면 복부 초음파 검사나 필요에 따라 CT검사를 할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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