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번째 메이저 PGA챔피언십 우승은 누구? 막판 6개 홀 승부처로 꼽혀

이태권 기자 2024. 5. 1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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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이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발할라 골프클럽(파71·7609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그 어느때보다 PGA투어를 이끄는 '쌍두마차'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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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십 승부처가 될 발할라골프클럽 13번 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왼쪽부터) 로리 매킬로이, 스코티 셰플러, 브룩스 켑카, 안병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이태권 기자 = 남자골프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의 우승자는 누가 될까?

남자 골프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이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발할라 골프클럽(파71·7609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그 어느때보다 PGA투어를 이끄는 '쌍두마차'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 세계 1위 셰플러는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4차례 우승과 1차례 준우승을 기록하는 무서운 독주를 펼치고 있다. 세계 2위 매킬로이 역시 최근 출전한 2개 대회에서 연거푸 우승을 했고 이번 대회는 10년 전 매킬로이가 PGA챔피언십에서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들어올린 코스에서 열려 매킬로이로서는 10년간 풀지 못한 메이저 무관의 한을 풀 적기다.

하지만 둘은 이번 대회에 사적인 이유로 변수가 있다. 지난 주 아빠가 된 셰플러는 아무 걱정 없이 이번 대회장으로 향했지만 정작 캐디가 딸의 졸업식에 참여하기 위해 3라운드에 결장한다. 셰플러는 일일 캐디를 구했다고 밝혔지만 우승 경쟁이 한창 벌어지는 대회 3라운드에서 셰플러와 모든 우승을 합작했던 본래 캐디의 공백을 메꿀 수 있을 지가 변수다.

매킬로이는 지난 15일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알려져 충격을 안겨줬다. 평소 애처가로 알려진 매킬로이는 지난 2017년 에리카와 결혼해 3살 된 딸이 있다. 이에 대회 개막을 앞두고 이혼과 관련한 질문은 사전 차단한 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매킬로이는 "지난 주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코스가 조금 바꼈지만 10년전 우승했을 때의 기억도 떠오른다"며 의욕을 보였지만 우선 머릿 속에서 이혼을 떨쳐버려야 한다.

셰플러와 매킬로이가 변수를 안고 경기에 나서는 사이 LIV골프 선수들은 다시 한번 이 대회 우승을 노린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브룩스 켑카(미국)을 비롯해 존 람(스페인), 더스틴 존슨(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필 미컬슨(미국),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 LIV소속 선수 16명이 출전한다.

또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출전하고 조던 스피스는 이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린다.

한국 선수는 최근 활약이 좋은 안병훈(33·CJ)을 필두로 지난 2009년 이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아시아 최초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양용은(52), 임성재(26·CJ) 김시우(28·CJ), 이경훈(33·CJ), 김주형(22·나이키)에 대기 선수로 있던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도 출전 기회를 얻어 총 7명이 나선다.

PGA챔피언십이 열리는 발할라골프클럽 13번 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대회가 열리는 발할라골프 클럽은 10년만에 PGA챔피언십을 개최한다. 그간 코스는 전장이 130야드 가량 늘었고 지난 2021년에는 물을 적게줘도 되는 조시아 그래스로 페어웨이 잔디를 바꿨다. 아시아 잔디인 조시아 그래스는 단단해서 공이 더 잘 굴러가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주최 측은 페어웨이와 페어웨이 벙커 사이의 러프도 깎아내 샷 여차하면 티샷이 벙커에 빠지기 용이하게 유도했다. 샷 정확도에 대한 보상을 높인 것이다. 여기에 그린 굴곡도 많아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특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승부처는 마지막 6개 홀이 될 전망이다. 길고 짧은 거리의 홀이 혼재돼 아일랜드 그린으로 세팅된 파4홀 13번 홀을 지나면 파3홀 치고 다소 긴 254야드의 14번 홀을 만나게 된다. 반면 마지막 홀은 575야드의 파5홀로 2온 시도가 가능해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 2000년 타이거 우즈는 이 곳에서 열린 PGA챔피어십에서 후반 9개 홀에서 5타를 줄이며 연장 끝에 정상에 올랐고 10년전 이 곳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매킬로이도 후반 9개 홀에서 4타를 몰아친 바 있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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