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삼림 벌채 막는다”…“기후 위기 대응 지원부터”
[앵커]
유럽연합이 연말부터 삼림 벌채 지역에서 생산한 제품의 수입과 유통을 막기로 했습니다.
삼림 훼손을 막겠다는 취지인데, 남미 국가 등은 선진국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지원부터 하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울창한 열대우림을 자랑하는 아마존 유역.
탄소를 흡수, 저장하면서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삼림 벌채 등으로 점차 그 기능을 잃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에 유럽연합은 지난해 삼림 벌채 지역에서 생산한 제품의 역내 수입과 유통을 차단하는 고강도 규제를 마련했습니다.
올해 연말부터는 2020년 12월 이후 새로 벌채된 지역에서 생산된 콩이나 커피의 유럽 수출 등이 제한됩니다.
업체들은 원산지 정보를 제출해 대상 제품이 삼림 벌채 지역과 무관하다는 걸 입증해야 합니다.
환경단체와 일부 농장 등은 유럽연합의 결정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르 반 탐/커피 농부 : "나는 (커피) 농장을 확장할 계획이 없습니다. 기존 영역에만 집중하되, 더 좋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제품의 높은 품질에 집중하겠습니다."]
대상 제품의 주요 수출국인 남미와 동남아시아 국가 등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아마존 협력조약기구 회원국과 초청국들은 환경 보호로 가장한 보호주의 무역 정책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브라질 대통령/지난해 8월 : "부유한 국가들의 환경 문제로 위장한 보호주의 조치는 가야 할 길이 아니며 따라야 할 길이 아닙니다."]
또, 선진국들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개발도상국 원조와 지원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기후는 말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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