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우원식…"중립은 몰가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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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5선에 성공한 우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인 총회에서 예상을 깨고 재적 과반을 득표, 추미애 당선인을 꺾고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뽑혔습니다.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과반으로, 22대 국회 당선인의 압도적 과반이 민주당 소속인 만큼 우 후보의 전반기 국회의장 선임은 사실상 확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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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사실상 결정됐습니다.
4·10 총선에서 5선에 성공한 우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인 총회에서 예상을 깨고 재적 과반을 득표, 추미애 당선인을 꺾고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뽑혔습니다.
운동권 출신인 우 의원은 고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파인 재야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에서 활동하다가 17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당내 '을지로위원회'(을 지키기 민생실천위원회의)를 오랜 기간 이끌며 현장을 누볐고 문재인 정부의 첫 여당 원내대표로 활동하면서 실천력과 협상력을 모두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우 의원은 수락 인사에서 "앞의 국회와는 완전히 다른 국회, 올바른 일이 있으면 협의를 중시하지만, 민심에 어긋나는 퇴보나 지체가 생긴다면 여야가 동의해서 만든 국회법에 따라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민심의 뜻에 따라서 국회가 할 일을 해야 한다"며 "중립은 몰가치가 아니다. 국민 삶을 편안하게 만들고 국민 권리를 향상시켜 나갈 때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의장은 단순한 사회자가 아니"라며 "국민 삶에 발붙이고 국민과 고통을 나누고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를 보장해나가는 길로 나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내 국회의장 후보 경선 구도는 추 당선인과 우 의원에 더해 6선의 조정식 의원과 5선 정성호 의원까지 4파전으로 전개됐으나 조·정 의원이 지난 12일 전격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2파전 구도로 압축됐습니다.
이에 따라 추 당선인 쪽으로 급격히 무게추가 기울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실제 개표 결과는 예상과는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는 4선이 되는 이학영(경기 군포)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이 내는 것이 관례로, 각 당이 의장 및 부의장 후보를 추천하면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확정됩니다.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과반으로, 22대 국회 당선인의 압도적 과반이 민주당 소속인 만큼 우 후보의 전반기 국회의장 선임은 사실상 확정적입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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