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도 인정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레알보다 첼시를 더 싫어했어”

남정훈 2024. 5. 1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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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와 바르셀로나의 악연은 역사가 깊다.

메시는 "레알 마드리드보다 첼시를 더 싫어하는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있다. 내가 그런 말을 듣게 될 줄은 몰랐다. 또한 보카 주니어스와 리버 플레이트의 라이벌전이나 브라질 대 아르헨티나보다 더 심한 상황을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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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첼시와 바르셀로나의 악연은 역사가 깊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6일(한국 시간) “리오넬 메시는 한때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격렬한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보다 프리미어 리그 클럽을 더 "싫어한다"라고 인정한 적이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메시가 이 발언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을 때 그의 나이는 18세였다. 당시 바르셀로나와 첼시는 2005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후 악연이 이어졌다.

경기 일주일 전, 당시 첼시의 감독이었던 무리뉴는 1차전에서 디디에 드록바가 논란 끝에 퇴장당한 후 앤더스 프리스크 심판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을 내뱉었다. 두 팀의 충돌은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증오까지 남겼다. 실제로 2006년 16강전을 앞두고 10대였던 메시는 ‘뉴스 오브 더 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첼시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메시는 “레알 마드리드보다 첼시를 더 싫어하는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있다. 내가 그런 말을 듣게 될 줄은 몰랐다. 또한 보카 주니어스와 리버 플레이트의 라이벌전이나 브라질 대 아르헨티나보다 더 심한 상황을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첼시보다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는 다른 팀과 경기하는 것이 더 낫다"라고 덧붙였다. 첼시의 수비수인 아시에르 델 오르노는 메시에게 충격적인 도발을 해 퇴장을 당했고 메시는 첼시를 상대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존 테리의 자책골과 사무엘 에투의 후반 추가골로 1차전 우위를 점한 바르셀로나는 캄프 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당시 EPL 최강이었던 첼시를 무너뜨렸다. 바르셀로나는 그해 아스널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줄리아누 벨레티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메시는 나중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가장 아쉬운 점으로 2012년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패배를 꼽았다. 그는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결정한 2021년에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번 더 우승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밝혔다.

메시는 이어서 “우리는 지난 준결승에서 리버풀에 밀려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다. 또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한 시절에 첼시와 준결승에 올랐지만 첼시가 결승 진출을 막았다. 그 당시 또 한 번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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