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요금 분쟁 줄인다…물 사용 패턴 AI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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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내년부터 국내 최초 '단말기 일체형 계량기'를 적용하는 등 2040년까지 '스마트 검침'을 전면 도입한다.
수도 계량기가 위치한 여건 또는 상태에 따라 오검침이 발생하거나 수도 요금 관련 민원·분쟁 등의 우려가 있다.
시는 우선 지난해까지 수도계량기 12만개를 스마트 검침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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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림 기자 ]
서울시가 내년부터 국내 최초 '단말기 일체형 계량기'를 적용하는 등 2040년까지 '스마트 검침'을 전면 도입한다.
현재 기계식 계량기는 사람이 일일이 현장을 방문해 사용량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도 계량기가 위치한 여건 또는 상태에 따라 오검침이 발생하거나 수도 요금 관련 민원·분쟁 등의 우려가 있다.
이에 스마트 검침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기존 디지털 계량기는 계량기 설치 후 통신 단말기를 추가 설치해야 했는데, 앞으로 도입될 단말기 일체형 계량기는 단말기와 계량기를 일체화해 설치가 간편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단말기 일체형 계량기 요구 규격을 관련 업체에 제공하고,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된 시제품은 일정 기간 성능 검증을 거쳐 내년부터 현장에 도입될 예정이다.
시는 우선 지난해까지 수도계량기 12만개를 스마트 검침으로 전환했다. 2030년까지 누적 110만개를 전환하고, 2040년 스마트 검침 인프라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2단계에는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차세대 행정 서비스 개발을 본격화한다.
AI로 각 가정의 물 사용 패턴을 분석해 실시간 이사 정산, 옥내 누수 사전 예방, 정확한 수도 요금심사 및 부과 등 시민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최근 시가 발표한 AI 행정 추진 계획에 발맞춰 4차산업 기술을 '수도 행정'에도 선도적으로 도입하고자 한다"며 "시민 편의를 높이고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착실하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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