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희의 낭만야구] 일본인 투수 모리슌이 독립리그에서 전하는 이야기

김현희 2024. 5. 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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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국적을 보유한 선수는 반드시 프로야구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외국인 선수들이 국내 프로는 물론, 독립리그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도 있고 유소년, 고등학교 선수들이 유학을 결정하는 경우도 있다.

국내 최초 독립야구단이었던 고양 원더스는 그렇게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프로 2.5군에 가까운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20대의 젊은 선수가 더 큰 꿈을 꿀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국내 독립리그의 문을 두드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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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학교 졸업 후 미국/일본 독립리그 거쳐 국내 독립리그에도 합류
고양원더스 일본인 투수 모리슌

(MHN스포츠 고양, 김현희 기자) 외국 국적을 보유한 선수는 반드시 프로야구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외국인 선수들이 국내 프로는 물론, 독립리그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도 있고 유소년, 고등학교 선수들이 유학을 결정하는 경우도 있다. 국내 최초 독립야구단이었던 고양 원더스는 그렇게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프로 2.5군에 가까운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지금도 독립야구단은 외국인 선수에게도 문을 열어놓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 주목할 만 한 이가 있다. 일본에서 온 모리슌(24)이 그 주인공이다. 20대의 젊은 선수가 더 큰 꿈을 꿀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국내 독립리그의 문을 두드린 것이다. 공교롭게도 그가 문을 두드린 곳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독립리그가 탄생했던 고양특례시다. 때마침 고양특례시는 올해부터 다시 '원더스'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중이었다. 이 시기에 일본 선수가 입단한 것이다.

이에 대해 모리슌은 MHN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야구 선수로 생활하면서 중학교 시절에 이승엽, 이대호 두 레전드의 존재를 알게 됐다. 일본에서도 활약한 두 훌륭한 분들을 보면서 한국야구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미국으로 건너가서 야구를 했고, 다시 일본에서도 독립리그에서 활동했다. 그러다가 이전에 동경했던 두 선수들이 있던 한국에서도 야구를 하고 싶었다. 때마침 아는 지인의 소개가 이어져 고양 원더스에 올 수 있었다."라며 덤덤하게 본인의 이야기를 꺼냈다.

고양 원더스의 고인수 단장은 모리슌에 이야기에 이어서 "모리슌이 미국에서 최고 140km를 던졌다고 하는데, 한국에 오기 전 일본에서 최고 150km까지 끌어올렸다고 하더라. 이러한 선수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일본 오사카 시조나와테 학원을 거쳐 다키가와 제2고등학교를 졸업한 모리슌은 이후 미국 독립리그 플래츠버그 썬더버드에서 2년간 선수 생활을 했고, 미국 야구 유학을 마친 이후에도 일본서 독립리그 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 독립리그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고양 원더스는 2승 12패로 경기도 독립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그러나 시즌 도중 합류한 모리슌의 존재가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모리슌은 합류 후 1경기밖에 투입하지 못했지만, 3이닝 3탈삼진 1실점의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주면서 일단 합격점을 받은 상황이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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