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김호중, 입 열수록 괘씸죄만 추가되는 '최악의 악'

김선우 기자 2024. 5. 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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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괘씸죄로 가득이다.

김호중(33)의 뺑소니 사고 후 현장이탈을 둘러싼 진실들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다. 사건이 밝혀질수록 괘씸죄만 추가되고 있다.

김호중은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를 내고도 수습 없이 현장을 떠난 것만으로도 공분을 사기 충분하지만 이후 매니저 A씨에게 경찰 대리 출석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났고 사고 당시 김호중이 입었던 옷까지 입게했다. 거짓말이 들통난 셈이다.

김호중은 수차례 경찰 출석 요구에도 사고 17시간 뒤인 10일 오후 4시 30분이 되어서야 경찰서를 찾았다. 하루가 지나 음주측정을 했고 이 때문에 음주운전 의혹까지 불거졌지만 김호중 측은 강력하게 부인했다.

뺑소니 사고만으로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김호중임에도 소속사의 '김호중 살리기' 대처가 괘씸죄를 키우고 있다. 뺑소니 사고를 내고도 직후인 11~12일 양일간 예정됐던 공연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실망할 만한 상황에서 "아티스트를 끝까지 지키겠다"며 예정된 공연을 강행했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호중의 거짓말도 소속사의 대응도 모두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설상가상 김호중이 사고를 내기 전까지 유흥주점을 방문했던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여전히 김호중 측은 "술집은 갔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는 다소 이해하기 힘든 주장을 내놨다.

비판여론이 거세지자 김호중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가 직접 나섰다. 이 대표는 김호중 대신 매니저 A씨가 경찰에 대리출석한 것도 매니저 B씨가 차량 블랙박스를 뺀 것도 모두 자신의 지시였다며 '아티스트를 과잉보호하다 생긴 일이다'고 해명했다. 김호중이 사고를 내고도 그냥 간 것에 대해선 '공황 때문'이라고 또 다른 변명거리를 내놨다. 여전히 김호중의 음주 여부에 대해선 '공연을 앞두고 있어 김호중은 술은 절대 마시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과거 김호중의 데이트 폭력 의혹 및 불법 도박 의혹 등 다수의 논란들도 재점화되고 있다. 뺑소니 사고 역시 음주운전 여부를 떠나 이미 밝혀진 사실들만으로도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일부분 억울함이 있을지 모르지만 이미 드러난 혐의만으로도 떳떳할 수 없음을 간과해선 안된다.

경찰은 김호중의 집과 소속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다각도로 수사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엔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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