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T1 '제우스'가 힘들었던 순간 "코르키-베인 동시에 잡혔을 때"

팀 리퀴드와의 대결서 쉽지 않은 상황을 잘 넘기며 승리한 T1의 ‘제우스’ 최우제가 경기에서 힘들었던 점을 돌아본 뒤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15일 중국의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진행된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8일차 패자조 2차전에서 T1이 팀 리퀴드(이하 TL)에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경기에 대한 총평으로 “카밀과 베인과 같은 챔피언을 많이 선택했는데 경기를 돌아보면 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으면서도 아쉬운 점도 남는다.”라고 이야기한 최우제는 가장 아쉬웠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3세트 진행 중 코르키와 베인이 동시에 잡힌 상황이 있었다. 분위기는 좋았지만 그렇게 잡히면서 흐름이 꺾이는 순간이었다. 그 이후 교전을 잘 대처했어야 했다.”라고 답했다.

MSI에서 다른 팀들이 트리스타나를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것과는 달리 T1이 TL 전에서 꾸준히 밴을 했던 것에 대해서도 “물론 저희 팀도 트리스타나를 잘 다룰 수 있고 언제든지 꺼낼 수 있는 픽이다.”라고 말하면서도 “TL의 ’APA’ 선수가 선호하기에 이를 견제하려고 했던 것 같다. 풀지 않을 경우 우리 팀이 조금은 더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또한 여전히 라인 스왑 메타 적응에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에는 “앞선 경기서 몇 차례 대처가 잘 안된 적은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준비도 되어 있고 자신감도 있기에 앞으로의 경기에는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다가오는 G2전이나 그 이후의 젠지와 BLG와의 대결을 위해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라인 스왑이 종종 일어나면서 조합 이해도나 사이드 라인의 원활한 소통, 그리고 교전이 중요하다.”라고 말한 최우제는 “경기력이 오락가락 하는 모습도 있지만 저희 팀이 누구를 만나더라도 좋은 모습 보여줄 저력이 있다 생각해서 컨디션 관리 신경쓰면서 잘 준비할 것이다.”라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강조했다.

다음 경기 상대인 G2의 경기 스타일에 대해 “좋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협력 플레이를 잘 한다.”라고 평가한 뒤 예상 스코어로 3-0 승리를 선택했으며, G2를 상대로 특이 픽을 꺼낼 생각도 있는지에 대해서는 “저희 팀도 새로운 픽에 대한 도전적인 시도를 많이 하는 팀이라 생각하기에 여러 챔피언이 나올 수 있겠다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한편 젠지와 BLG와의 대결 결과에 대해서는 “어느 팀이 이길 지 모르겠다.”라고 말을 아낀 최우제는 “두 팀의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김형근 noarose@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