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검침 나왔습니다” 이 말 사라진다…서울시, IoT 원격 집계

이유진 기자(youzhen@mk.co.kr) 2024. 5. 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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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수도검침 나왔다"는 말을 듣기 어려워진다.

서울시는 현재 사람이 일일이 사용량을 확인해야 하는 수도계량기를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검침'시스템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수도검침이 디지털 계량기를 활용한 스마트검침으로 바뀌면 1시간 단위로 실시간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어 연간 30만건에 달하는 이사 관련 수도요금 정산 처리가 간편해진다.

시는 지난해까지 검침이 다소 위험하거나 불편한 지역의 수도계량기를 우선 스마트 검침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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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적용 스마트검침기로 교체
1시간 단위로 실시간 사용량 파악
오검침 예방· 이사시 민원 감소 효과
계량기함에 온도센서 달아 동파 우려시 알림
서울시가 2040년까지 구축할 예정인 수도 스마트검침 시스템. 디지털계량기를 통해 실시간 수도 사용량 데이터가 전송되며, AI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 요금 부과, 누수 확인, 기타 행정서비스 연계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자료제공=서울시>
앞으로는 “수도검침 나왔다”는 말을 듣기 어려워진다.

서울시는 현재 사람이 일일이 사용량을 확인해야 하는 수도계량기를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검침’시스템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오는 2030년까지 전체의 약 50%인 110만대 계량기를 스마트검침기로 교체한다. 2040년까지는 전체 수도계량기에 디지털 사용량 집계·요금부과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에서는 검침원이 현장을 방문해 기계식 수도계량기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검침원 352명이 1인당 매달 3000개의 계량기를 방문 검침한다.

육안으로 사용량을 확인하다 보니 계량기 위치에 따라 오검침이 발생하거나, 이로 인한 민원이 제기되는 경우가 있었다.

서울시 수도요금 관련 민원은 지난해 기준 80만건으로, 다산콜센터를 통해 접수되는 민원 중 교통 다음으로 많았다.

시는 내년부터 국내 최초로 ‘단말기 일체형 계량기’를 도입한다.

기존에는 디지털 계량기를 설치하고, 이후 통신 단말기를 추가 설치하는 방식이라 계량기 교체 속도가 더뎠다. 시는 일체형 계량기를 활용하면 스마트 검침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면서, 설치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는 연내 단말기 일체형 계량기를 업체에 위탁 개발해, 시제품을 내년부터 현장에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수도검침이 디지털 계량기를 활용한 스마트검침으로 바뀌면 1시간 단위로 실시간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어 연간 30만건에 달하는 이사 관련 수도요금 정산 처리가 간편해진다.

또 실시간 물 사용량에 따라 시 직원이 요금을 바로 정산·통보할 수 있어 관련 민원이 줄어들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실시간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어 누수를 조기 발견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서울시 매년 4만건 누수...감면액만 25억원
스마트검침시 ‘새는 물’ 조기 발견 가능
2030년까지 종로 용산 성북 등 110만개 교체
서울에서는 연간 4만 여건의 옥내 누수가 발생하며, 시가 운영중인 ‘누수감면제도’로 수도비용을 감면해주는 금액도 매년 25억원에 달한다.

현행 제도로는 2개월마다 한 번 검침을 거쳐 요금 부과 심사를 받기까지 최대 60일까지 누수를 발견하지 못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옥내 누수를 조기 발견해 바로 대응할 수 있다. 디지털 계량기 교체시 계량기함에 온도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센서를 달면 계량기 동파 우려시 자동으로 시민에게 알림을 보내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시는 지난해까지 검침이 다소 위험하거나 불편한 지역의 수도계량기를 우선 스마트 검침으로 전환했다. 오는 2030년까지 종로·용산·성북 등에서 누적 110만개를 디지털 계량기로 바꾸고, 2040년까지는 스마트 검침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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