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갔지만 술 안 마셨다"는 김호중… 김상혁·권상우·지나 '재조명'

차유채 기자 2024. 5. 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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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혐의' 김호중, 유흥업소 방문 확인
김상혁 권상우 지나 등 과거 행적 재조명
(왼쪽부터) 그룹 클릭비 출신 방송인 김상혁, 가수 김호중, 가수 지나 /사진=머니투데이 DB, 뉴스1


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그가 사고 직전 유흥주점에 간 사실이 확인됐다. 김호중 측은 "유흥주점에 간 건 맞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호중 측의 발언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가는 가운데, 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과 가수 지나 등 과거 석연찮은 해명으로 논란이 일었던 스타들이 재조명됐다.

김호중 "유흥주점 갔지만 술 안 마셔"
가수 김호중 /사진=뉴스1

지난 15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은 뺑소니 사고를 내기 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유흥주점을 찾았다. 김호중은 경찰 조사에서 술집에 간 건 맞지만 술을 마시진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한 도로에서 진로를 변경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호중을 도로교통법(사고 후 미조치)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이 지난 후 경찰에 나와 음주 측정을 했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유흥주점에 간 것에 대해 "일행들에게 인사차 들린 것"이라며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서 김호중이 '술은 마시지 않겠다'고 먼저 말했다. 김호중은 술을 절대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뚜렷한 이유없이 중앙선을 넘어 정차된 차를 들이받는가 하면 타인이 경찰서를 가고 오랜 시간이 흘러 당사자가 경찰에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차량 내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마저 사라진 게 정상이냐는 질타가 이어진다. 한 누리꾼은 "17시간 동안 출석 요청에 불응한 상황이라 '술은 안 마셨다'는 게 더 믿음이 안 간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술을 안 마셨으면 왜 17시간 지나서 (경찰에) 나타난 거냐", "해명이 너무 이상하다"고 꼬집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말 인사만 하고 나온 걸 수도 있지 않냐", "아직 의혹일 뿐 단정 지어서 말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상혁 "술 마셨으나 음주운전 안 해", 권상우 경찰차 들이받고 이틀 뒤 출석 "경찰 추격 당황, 도망"
가수 김상혁 /사진=머니투데이 DB

김호중과 비슷한 사례로, 김상혁은 2005년 "술은 마셨으나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발언으로 비판받았다.

김상혁은 2005년 4월 음주운전 중 3중 추돌사고와 뺑소니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뒤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은 발언을 했다.

김상혁은 '술을 마시고 운전하긴 했지만, 취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음주운전을 한 것이 아니다'라는 의도로 해당 발언을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는 모순적인 발언으로 많은 비난을 받았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김상혁은 2022년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오랜만에 근황을 전하며 "모든 게 내 탓"이라면서 "10여년간 방송 생활을 못 했다. 반성을 기간으로 대변할 수는 없지만, 방송을 하던 사람이니까 이후 꾸준히 방송 복귀를 위해 노력은 했었다. 하지만 촬영 확정 후 취소 통보를 여러 번 받았다"고 털어놨다.

권상우/사진=머니투데이DB


연기자 권상우는 2010년 운전 중 길가에 주차돼 있던 제네시스 승용차를 들이 받고 그대로 도망치다 뒤따라 오던 경찰 순찰차와도 부딪쳤다. 그러고도 300여m를 더 도망치다 인근 주차장의 나무를 들이받아 멈춰선 뒤에야 차에서 내려 도주했다.

음주운전이 강하게 의심됐지만 이틀 뒤 경찰에 출석해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권상우는 경찰 조사에서 "경찰차가 쫓아와 당황해서 도주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음주 운전 여부를 확인한 길이 없다며 뺑소니 혐의만 적용,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지나 "돈 받았지만 좋은 감정으로 만난 것"
가수 지나 /사진=머니투데이 DB

가수 지나는 2016년 원정 성매매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2015년 4월 미국 LA에서 재미교포 사업가와 성관계를 맺은 뒤 3500만원을 받고, 그해 7월 국내의 또 다른 사업가와 성관계를 갖고 1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지나는 "호감을 갖고 만났다"며 성매매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지나는 벌금형 선고 후에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루머에도 나를 믿어주고 포기하지 않아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억울하다는 식으로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현재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됐다. 다만 "여전히 살아있다", "아직 죽지 않았다" 등의 글을 SNS에 올려 연예계 복귀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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