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 나선 김호중 회사 대표 "음주 아닌 공황 탓" [ST이슈]

임시령 기자 2024. 5. 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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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이 교통사고를 내고 미조치 상태로 이동해 논란으로 떠올랐다.

이 대표는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며 "사고 후 심각한 공황이 와 잘못된 판단으로 김호중이 사고처리를 하지 않고 차량을 이동한 상태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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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가수 김호중이 교통사고를 내고 미조치 상태로 이동해 논란으로 떠올랐다. 이에 소속사 대표는 "공황으로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직접 해명에 나섰다.

16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오전 공식입장을 내고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 9일 이 대표와 술자리 중이던 일행들에게 인사차 유흥주점을 방문했고, 얼마 후 김호중은 자차를 운전하며 귀가했다. 하지만 이동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고, 당시 심각한 공황으로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이 대표는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며 "사고 후 심각한 공황이 와 잘못된 판단으로 김호중이 사고처리를 하지 않고 차량을 이동한 상태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사고로 인해 불거질 논란이 두려웠다는 이 대표는 "현장에 도착한 다른 한 명의 매니저가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했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에게 김호중 옷을 꼭 뺏어서 바꿔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제가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며 "사건 관련자 모두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다. 하지만 사고 후 제대로 조치하지 않은 채 이동했고, 2시간 뒤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자라고 자수했다.

이후 김호중은 10일 오후 4시 30분쯤 경찰에 출석해 자신의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음주 측정도 받았으나 알코올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김호중 소속사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소속사와 김호중은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팬카페 트바로티를 통해 "사후 처리 미숙에 대해 송구스럽고 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 어떠한 경우에도 아티스트를 지킬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추후 예정된 공연 일정도 소화할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사고가 알려진 후 각종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김호중을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주장들이 퍼지는 상황이다. 이에 소속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측성 의혹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사고 후 미조치, 대리 출석, 메모리 카드 제거 등 김호중 교통사고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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