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상임위도 ‘中 바이오 기업 거래금지법’ 가결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4. 5. 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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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 상임위에 이어 하원 상임위에서도 미국 연방 기관과 중국의 '우려 바이오(생명공학) 기업' 간의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존 물레나르 하원 미중전략경쟁위원회 위원장 등은 하원 상임위에서 법안이 처리된 뒤 배포한 성명서에서 "미국은 중국 공산당이 우리의 유전자 데이터를 훔치고, 생명공학 공급망을 통제하려는 시도를 가만히 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법안을 가능한 빨리 처리하기 위해 하원 지도부와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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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의 美 유전자 데이터 유출, 좌시하지 않을 것”
中기업 BGI, MGI, 우시앱텍 등 ‘우려 바이오 기업’으로 명시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미국 샌디에고에 위치한 중국 바이오기업 '우시앱텍' 건물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상원 상임위에 이어 하원 상임위에서도 미국 연방 기관과 중국의 '우려 바이오(생명공학) 기업' 간의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미·중 간의 갈등이 양국의 바이오 업계로까지 확산하는 모양새다.

미국 하원 감독·책임위원회는 15일(현지 시각)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바이오 보안(Biosecure Act)법안'을 의결해 하원 전체회의로 넘겼다고 밝혔다. 이 법안에는 '적대 국가와 연관된 특정한 생명공학 제공 업체와의 장비·서비스 등에 대한 연방 계약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이다. '우려 기업'의 장비·서비스를 사용하는 업체와 연방 기관 간의 거래도 금지됐다. 금지 기업들과 거래 중인 기업은 2032년까지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

법안은 '우려 바이오 기업'으로 중국의 '베이징유전체연구소(BGI)', BGI의 자회사 'MGI 및 컴플리트지노믹스', '우시앱택', '우시바이오로직스' 등을 명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제임스 코머 위원장이 표결 전에 "이 법안은 미국의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필요한 조치"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상원 국토안보위원회도 지난 3월 유사한 내용의 법안을 처리했다. 상원 국토안보위는 우시앱텍, BGI 그룹 등 중국 바이오 기업을 '우려 생명공학 기업'으로 명시하고, 해당 기업 및 계열사와 거래를 제한할 수 있는 내용의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을 11대 1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적대 국가 생명공학 기업의 스파이 활동을 금지해 미국인의 유전 정보 유출·악용을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올해 1월 발의된 바 있다.

존 물레나르 하원 미중전략경쟁위원회 위원장 등은 하원 상임위에서 법안이 처리된 뒤 배포한 성명서에서 "미국은 중국 공산당이 우리의 유전자 데이터를 훔치고, 생명공학 공급망을 통제하려는 시도를 가만히 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법안을 가능한 빨리 처리하기 위해 하원 지도부와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미중전략경쟁위는 보도자료에서 "BGI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DNA를 수집해 중국군이 수행하는 프로젝트에 사용했다"면서 "우시앱택은 중국군과 유전자 수집 사이트를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도 전했다.

이어 "우시앱텍은 매출 60% 이상을 미국 시장에서 창출하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 소비자들이 미국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하는 업체의 성공을 직접적으로 돕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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