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고민정 “김경수 귀국, 친문 구심점? 장사용 기사. 때가 되면 역할해야”
-김경수, 대한민국 정치-경제 모든 것에 고민
-야6당 장외집회, 도화선 될 수도...尹, 특검 거부하면 문 열린다
-尹, 특검 거부 안해야 본인에게도 이로울 것
-尹, 제발 고집 꺾었으면...2부속실 만들어 영부인 되찾아야 고민정>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 (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진행자 >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9일에 잠깐 귀국을 한다고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차 일시 귀국을 한다고 하는데 이걸 두고 많은 언론이 ‘친문계 구심점 되나’ 이런 요지의 기사를 계속 싣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 고민정 > 이미 그전부터도 계속, 모르겠어요, 저는 연락도 하고 만나기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계속 그래 왔어서 새삼스럽게 뭘로 떠오른다 하는 기사 자체가 되게 좀 낯설어요.
◎ 진행자 > 정치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까? 대화 나눠보셨다니까.
◎ 고민정 > 전혀 없다고, 저는 정치인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불려 나올 수 있는 것이지 본인의 의지는 두 번째 문제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거기에 그렇게 천착하지는 않고 있는 편이고요. 그리고 필요하다면 역할을 해야 될 때가 되면 해야 된다고 늘 생각하고요. 그리고 예전부터 제가 느꼈던 건 오히려 감옥 안에 있을 때 책을 굉장히 많이 보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전반적인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모든 것에 대한 고민이 굉장히 많으시더라고요, 오히려 현장에 있는 저보다도. 그래서 반성을 제가 했었거든요. 저분보다 제가 뒤떨어지는구나 하면서.
◎ 진행자 > 지금 의원님 그 말씀은 김경수 전 지사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얘기로 해석이 될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 고민정 > 그게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이미 그전부터 지금 그런 것이 아니라 이미 그전부터도 늘 그런 고민들을 저뿐 아니라 그분도 하셨고 주변에 있는 많은 분들이 늘 해왔던 일이라서 갑작스럽게 그런 기사를 쓰는 것은 사람들 클릭수를 높이기 위한 것일 뿐이다.
◎ 진행자 > 장사용이다?
◎ 고민정 > 네.
◎ 진행자 > 근데 윤석열 대통령이 사면은 해줬는데 복권은 안 시켜줬잖아요. 그건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 고민정 >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는 좀 지켜봐야 되겠죠.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속에 있을 수밖에 없고 대통령의 특별 권한이기 때문에, 짐작하기는 어렵지만 저는 여전히 사면 복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요.
◎ 진행자 > 복권도 해줘야 된다?
◎ 고민정 > 네.
◎ 진행자 > 복권이 안 되면 사실은 당장
◎ 고민정 > 어렵죠, 뭔가 하긴.
◎ 진행자 > 그래서 한번 질문 드려봤고. 채상병·김건희 특검 관련해서 다시 돌아가서 이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채상병 특검법, 민주당 포함 야6당이 장외집회를 연다 이런 얘기가 지금 나왔어요. 이 장외집회의 성격을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 고민정 > 어떤 도화선이 될 수는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도화선?
◎ 고민정 > 계속해서 강조해서 말씀드렸던 것이 200석을 만들게 윤석열 대통령은 절대로 해선 안 될 것이다. 한 번의 그 경험은 두 번 경험하는 것의 두려움을 없애주기 때문에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우리가 200석을 만들어서 개헌도 만들자 이런 이야기를 총선 전부터 늘 해왔는데 200석을 못 이뤘습니다. 그러나 거부권 행사를 통해서 만약에 우리가 200석이라는 걸 경험해 보게 된다면 그 다음에 200석을 만드는 건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 도저히 못 견디겠다는 판단이 들었을 때는 대통령을 향한 어떠한 요구도 다 가능해지겠죠. 모든 문이 열려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는 그 문을 열지 않게끔 하려면 국민적 공감대가 많이 올라와 있는 채 상병 특검만큼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셔야 본인에게도 이로울 것이다. 아마 정무적 판단 차원에서 그 고민을 저는 충분히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질문을 약간 돌려서 다시한번 드려볼게요. 만약에 채 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예를 들어서 재표결이 남아 있긴 합니다만 만약에 재표결해서 통과가 되지 않는다면 22대 국회로 넘겨서 다 재발의한다는 입법권 발동 차원에서의 이야기만 계속 있어왔었는데 제가 장외집회 여쭤본 건 혹시 그거와는 또 별도로 장외 투쟁도 계속 가져가는 안의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것이냐 이게 궁금해서 여쭤보는 거거든요.
◎ 고민정 > 장외투쟁까지, 지금 21대에 비해서 22대 국회의원들은 더 강한 마음을 갖고 들어오신 분들이라서 오히려 그걸 말리는 게 더 어려울 것 같은데요.
◎ 진행자 > 보수 쪽에서 이렇게 주장하지 않겠습니까? 192석의 압도적 의석을 가지고 있는데 장외투쟁이 웬 말이냐, 또 이런 식으로 나오지 않겠습니까?
◎ 고민정 > 당연히 병행이죠. 장외투쟁이라는 게 옛날처럼 원내투쟁을 접어버리고 장외로 나가는 게 아니라 원내와 장외를 병행하는 것이고 지금의 장외는 국민들과 함께 무언가를 하겠다는 의지 표명이 때문에 예전과는 좀 다른 모습일 겁니다.
◎ 진행자 > 병행이다?
◎ 고민정 > 예.
◎ 진행자 > 그렇기 때문에 본분을 저버리는 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 고민정 > 뭐 하러 집니까, 우리가 권한을 다 가졌는데.
◎ 진행자 > 김건희 여사 행보 있잖아요. 어제 뉴스를 보면 봉축법요식에 참석을 검토하다가 최종적으로 불참을 통보했다는 보도도 지금 있었거든요. 계속 이렇게 비공개로 할 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세요?
◎ 고민정 > 제발 대통령께서 생각을 바꾸셔서 고집을 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본인한테도 좋습니다. 2부속실 만들어서요, 영부인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게끔 만드셔야죠. 그리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받으셔서 그걸 털어버리셔야죠. 만약에 문제가 있는 거면 끝까지 방어하고 안 나가고 하는 거 이해하겠습니다. 그러나 2년 내내 그쪽에서 주장했던 거 문제없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빨리 털어버리셔야지 언제까지 우리가 영부인이 있는데도 숨겨두고 일해야 되며, 다른 나라 영부인들이 오면 그 나라의 영부인을 우대해주는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우리가 해야 하거든요. 의무인 겁니다.
◎ 진행자 > 대통령 배우자 외교도,
◎ 고민정 > 그럼요. 그걸 정상화시켜야 되는데 언제까지 우리가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해야 됩니까? 무슨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요. 그래서 빨리 2부속실을 만드셔서 정상적으로 영부인을 되찾아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의원님.
◎ 고민정 > 고맙습니다.
◎ 진행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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